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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책 대신 경험을 빌리는 ‘인생도서관’ 운영자 연수 개최

사람이 콘텐츠다! 인생도서관 사례 나눔으로 더 유익하게

 

시민행정신문 기자 | 경북교육청은 21일, 안동시에 있는 안동그랜드호텔에서 ‘인생도서관’ 운영자 50명을 대상으로 ‘2025 업무 경험을 빌려주는 인생도서관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전국 최초로 경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인생도서관’ 정책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확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저경력 교직원의 업무 부담 △휴직 후 복직자의 적응 어려움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 전환의 부담 등을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실질적으로 돕는 방안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연수는 왜관초등학교 교감의 주제 발표 ‘나의 곁을 내어주는, 따뜻한 인생도서관’으로 시작됐으며, 이어 행정실 인생도서관인 영천여자고등학교 박정현 주무관과 유치원 인생도서관인 단샘유치원 김혜온 교사, 초등 인생도서관인 예천초등학교 박주연 교사, 중등 인생도서관인 안동여자중학교 김희선 교사의 인생도서관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또, 인생도서관 이용자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율곡유치원 이미옥 교사는 ‘인생도서관이 준 용기’를 주제로 복직 후 두려움을 함께 이겨낸 사례를 발표했으며, 안동초등학교 김유진 교사는 ‘교사의 성장을 잇는 따뜻한 연결망, 인생도서관’을 주제로 저경력 교사의 업무와 수업 부담을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고 있는 사례를 발표했다.

 

또, 안동여자중학교 김수현 교사는 ‘나의 인생도서관’ 사례를 발표하며 중학교 저경력 교사의 부담을 함께 고민해 준 인생도서관을 닮아가려는 의지를 발표했다.

 

‘인생도서관’은 교직원이 쌓아온 업무 경험을 도서처럼 나누고 빌려주는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교직원은 누구나 ‘인생책(운영자)’이 되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대출자(이용자)’가 되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존의 형식적 멘토링을 넘어 자발적 참여와 따뜻한 공감 속에서 자기 성장을 도모하고 조직 내 지혜를 축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발표 후 조별 협의를 통해 운영자와 이용자 간 시각 차이를 공유하고, 인생도서관이 신규 교직원과 고경력 교직원을 잇는 징검다리로 발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임종식 교육감은 “인생도서관은 교직원이 가진 소중한 경험을 자산으로 바꾸고, 이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문화를 실현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욱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