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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촌진흥청, '박과 작물' 담배가루이 방제 지금부터

담배가루이, 바이러스 옮기고 열매 상품성 떨어뜨려

 

시민행정신문 김학영 기자 | 담배가루이는 박과 작물에서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CCYV)를 옮기는 해충으로,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수박, 참외 등 박과 작물 재배지에서 담배가루이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담배가루이 애벌레와 어른벌레(성충)는 작물 열매와 잎의 즙을 빨아 먹고 배설물(감로)을 분비, 그을음을 남김으로써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초기 밀도는 한두 마리 정도로 낮은 편이지만, 번식 속도가 빨라 예방 관찰과 초기 방제에 힘써야 한다.

 

시설 온실에서는 담배가루이가 좋아하는 황색 끈끈이 덫(트랩)을 작물 위쪽 30cm 정도에 약 3m 간격으로 설치하면, 초기 어른벌레 발생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출입구와 옆 창(측창)에도 반드시 방충망을 설치해 안으로 들어오는 담배가루이를 미리 차단해야 한다.

 

온실 주변 잡초는 가루이의 주 서식지다. 담배가루이가 중간에 머물거나 겨울을 나므로 꼼꼼히 제거한다.

 

방제할 때는 같은 성분 약제를 연속해서 뿌리면 저항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한다. 알과 번데기 방제 효과를 높이려면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잎 뒷면에 2∼3회 골고루 뿌려준다.

 

담배가루이는 이동성이 뛰어나 개별 농가 방제만으로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마을이나 작목반 단위로 동시 방제 일을 지정한 다음, 약제 살포 시기와 약제 종류를 통일해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방제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 첫 화면 ‘농약검색’ 메뉴에서 확인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최경희 과장은 “담배가루이는 방제를 소홀히 하면 순식간에 퍼져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농가에서는 주기적인 예찰과 함께 주변 농가와의 공동방제를 통해 적극 대응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