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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계종 중앙종회 “‘티베트 인권 탄압 70년 전 일’ 발언, 사과해야”

도종환, 민병덕의원은 탄압에 저항하여 분신한 모든 영령들에게 사과하라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고 “우리나라 불자들과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의 티베트의 인권문제에 대한 우려는 보편적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모른다거나 옛날 일로 치부하는 발언에 놀라움과 유감을 표한다”며 “도종환의원과 민병덕의원은 탄압에 저항하여 분신한 모든 영령들과 지금도 탄압에 신음하고 있는 티베트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티베트 문제에 가슴 아파하는 우리나라 불자들과 국민들에게도 해명과 양해를 구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의 초청으로 티베트 엑스포에 참석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내에 어떠한 부정적인 여론이 있는지 모른다”고 일축한 데 따른 것이다.

 

함께 방중했던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70년 전에 있었던 것을 우리가 부각하며 이야기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가”라고 발언하기도 해 논란이 일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티베트의 인권 탄압 문제는 1959년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불과 2달 전인 4월에 G7 외교장관 회담 공동성명문에서 티베트 자치구 인권 유린 행위 중단을 촉구했고, 2009년 이후 티베트 독립을 호소하며 분신해 숨진 이들이 159명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의 발언은 전후 맥락을 모르고 들었을 때, 지금은 마치 티베트에 인권문제가 없는 것처럼 들릴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도 계속 인권문제가 있다는 보도가 들려오며, 보안을 위한 입국제한도 심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