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사유의 경계를 여는 이재강 개인전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의식의 흐름 기법에 착안한 초현실주의에 대한 공감으로 감각적인 현실과 비/초현실이 그 경계를 허무는 제3의 현실을 관조적인, 명상적인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재강 개인전이 갤러리 이즈(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2-1)에서 12월 23일까지 열리고 있다. 반복적인 덧칠과 긁힘, 물감이 퇴적을 통해 형성되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은 단번에 완성된 이미지가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사유의 결과물들로 언어로 세계를 분석하던 사유는 이제 이미지와 색, 선과 질감으로 자신만의 미학적인 언어로 그 사유의 연속성을 사유의 공간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이스라엘 성지 여행에서 받은 인상을 바탕으로, 갈릴리 호수와 언덕, 빛과 수면의 이미지들을 특정 장소를 재현하기보다는 기억과 사유가 겹쳐진 내면의 풍경으로 재구성 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8회째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두 주제로 펼쳐지는데 첫 번째 주제는, 잠재적이고 내밀한 자신을 찾아 나선 여정에서 받은 감상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이 되었는데, 이스라엘 여행때 보았던 저연풍광에서 받은 감상을 색종이로 작업을 시도 한 후에 캔퍼스에 이미지한 작품 들로 멀리 바다(갤릴리 호수)가 보이는 언덕에서 2000년전 한 사람을 생각하며 바람이 부는 자연속에 스며져 있을 관대무변한 서사를 작품속에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하고 있다. 또 하나의 주제는 구상과 추상, 가시적인 세계와 비가시적인 세계를 넘나들면서 인간 존재와 그 생명 예찬을 위해 치열하게 사색 집중한 시간들을 몽글몽글한 '꼬물이 그림'에 암시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해당 작품은 작가의 천진·유머러스한 발상도 슬쩍 슬쩍 가미해 시선을 끈다. 이 재 강 Lee, Jae Kang 서울음대 졸업 서울대 인문대 언어학과( 학부 석사,박사)졸업 대전대학교 교수 (정년퇴임) 개인전 8회 및 공모전 16회 입상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다수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