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시간의 경계를 선이 아닌 층으로 바라보며, 겹침·반복·덧입힘을 통해 기억과 감정이 축적되는 과정을 탐구하는 ‘시간의 경계를 넘다, 김영화 개인전’이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2관 신관3층에서 3월 15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시간의 경계를 선 이 아닌 층으로 바라본다. 겹쳐진 색과 반복되는 선의 흔적들은 지나간 순간의 전상이며 지워지고 덧 입혀진 화면은 기억이 축적되는 방식과 닮아있다. 캔버스 위의 선은 한층 한층이 사라지는 시간에 대한 저항이자 남겨두고 싶은 감정의 기록이다. 시간은 직선처럼 흐르는 것 같지만 기억과 감정 속에서 끊임없이 겹치고 흔들린다. 아직 오지않은 시간들이 캔버스 안에서 동시에 숨쉬는 순간을 포착하려는 시도이다. 작품에서 명확한 시작과 끝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경계가 흐려지든 지점, 과거가 현재로 스며들고 현재가 미래를 예감하는 순간에 집중한다. 기억과 감정을 오롯이 캔버스에 옮기며 현재의 나와 마주하는 사유의 시간이다 작가는 독창적인 도구와 기법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얇은 선을 겹쳐서 표현되는 선묘법은 캔버스 위의 수많은 선의 겹침과 생각의 잔상 그리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어지러운 마음의 소리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삶을 특별한 사건이 아닌, 시간 속에 겹겹이 쌓여가는 풍경으로 바라본 사유의 공간을 표현하는 백정희 초대전 《아름다운 삶의 풍경》전시가 갤러리 은 2026 신진작가 공모전 우수작가 선정 전시로 인사동 갤러리 은 2층에서 3월 9일 까지 열리고 있다. 백정희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과 계절의 흐름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감정과 기억을 포착해, 화면 위에 조용히 풀어낸다. 이번 전시는 계절을 대표하는 꽃들과, 내가 체감해온 계절의 색을 화면 속에 조용히 담아낸 기록이다. 이는 일반적인 계절의 상징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축적된 감정과 기억의 색에 가깝다. 화면은 책장처럼 구성되어 있지만, 그 구조는 드러내기보다 흐름의 미학을 표현하고 있다. 꽃은 계절의 기운을 머금은 채 화면에 자리하고, 새는 그 사이를 오가며 잠시 머문다. 이러한 움직임은 고정되지 않는 시간과 닮아 있으며, 각각의 장면들은 하나의 풍경으로 이어진다. 화려한 설명 대신 색의 밀도와 선의 호흡, 그리고 여백을 통해 관람자가 스스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남기고 있다. 작품에는 계절의 기운을 머금은 꽃과 그 사이를 오가는 새가 등장하며, 장면들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고요한 풍경과 음악적인 리듬감, 단순한 구도와 강렬한 필선으로 밤의 풍경과 그 시간 속 빛을 수묵으로 그려내는 작업을 선보이는 김연도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갤러리이즈(대표 한수정)에서 2026년 ‘올해의 최우수 신진작가’로 선정이 되어 3월 10일까지 갤러리이즈 제1전시장(1층)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김연도 작가는 수묵 특유의 어둠과 여백을 통해 내면의 사유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특징으로, 밤 풍경에 가로등이나 불빛을 살짝 얹혀 어둠과 빛의 미학을 극대화한 작품들을 펼쳐 보이고 있다. 전시 제목 ‘깊은 밤 메어리’는 복잡한 사회 관계망 속에서 자기 스스로 빛을 발아하는 현상을 예술적 감성으로 승화했다. 수묵을 재료로 빛이 흘러나오거나 비집고 새어 나오는 사실성을 시각화한 게 이채롭다.실제로 그의 작품은 이 특징이다. 관조적인 수묵산수화가 아니라 생생한 밤 풍경의 현장감을 담은 현대적 산수화로 평가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통적인 수묵화 작품이 화면 전체의 배경색이 흰색인 것에 반하여 작가는 밤 풍경을 화면 안에서 꽉 채워 여백을 시각언어로 전이 시킨 점이다. 전통 수묵화의 기법을 따르면서도, 단순한 재현을 넘어 ‘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순수 회화의 깊이와 동시대 미학의 확장을 동시에 조망하는 제2회 정원작가회전이 YK GALLERY(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357)에서 초대전으로 3월 7일 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개별 작가들의 축적된 회화적 성과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조형 언어가 한 공간 안에서 유기적으로 호흡하며 현대미술의 다층적 스펙트럼을 형성한다. 정원작가회(회장 사영희)는 광명 갤러리 정원과 강남갤러리순에서 활동해 온 작가들의 교류를 통해 결성한 단체로, 각자의 작업 세계를 심화시키는 동시에, 동시대 미술이 요구하는 확장성과 실험성을 작품 안에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자연의 서정성과 인간 내면의 정서를 색채와 질료로 치환하며 독자적인 화면을 구축해왔다. 꽃과 숲, 산과 물, 상징적 형상과 추상적 색면 등 다양한 모티프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감각적 구조와 조형적 긴장을 통해 회화적 깊이를 표현하고 있다. 정원작가회의 작업은 전통적 회화 어법을 근간으로 하면서도, 동시대 미술의 감각과 문제의식을 자연스럽게 수용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재현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면, 장식성과 개념성의 공존, 물성과 이미지의 병치 등은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현실을 묘사하기보다, 현실이 감정의 층위를 통과하며 남긴 심상(心象)의 사유함을 표현하는 이미영 개인展 ‘홀로움’ 전시가 안산 더갤러리에서 3월 22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작가의 화면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투명한 경계는 물리적 대상이면서 동시에 개념적 장치로, 세계와 자아를 분리하는 경계이자, 그 경계가 언제든 없어 질 수 있음을 암시하는 열린 구조다. 선으로만 제시된 이 구조물은 질량을 갖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감정의 무게를 수용한다. 그 안에 놓인 꽃들은 자연의 재현이 아니라, 시간과 감정이 응축된 존재의 잔여다. 작가의 회화가 주목하는 정서는 ‘홀로움’이다. 홀로움은 자기 존재를 온전히 인식하는 인식의 단계에 가깝다. 화면을 채우는 색의 중첩과 표면의 마티에르는 이 홀로움이 고통의 결과가 아니라, 사유와 수용을 통해 환해진 상태임을 시각적으로 증명한다. 화면에 놓여지는 소재들은 회화의 미학을 관통하는 구조적 은유다. 그것은 보호와 노출, 내면과 외부를 동시에 품는 이중적 공간이다. 선으로만 제시된 이 구조는 감정을 봉인하지 않으며, 오히려 감정이 흘러갈 수 있는 여백을 제공한다. 특히 배경을 이루는 색면은 공간을 설정하기보다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제주를 기반으로 ‘말(馬)’이라는 상징적 형상을 중심에 두고 회화와 조각을 넘나들며 작업해 온 유종옥 작가의 개인전 《Ether-Resonance Beyond Form(에테르-형태 너머의 공명)》전시가 제주특별자치도가 운영해온 ‘2025 제주작가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결과보고전으로 제주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에서 3월 16일 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녔던 그는 대학원에서 「말의 상징성을 표현한 도자조형연구-제주조랑말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집필한 이후 제주로 이주, 제주 말이 나고 자라는 생태 환경 속에서 호흡하며 본격적인 말 작업을 이어왔다. 유종욱에게 말은 재현의 대상을 넘는 존재로 그는 말의 형태를 해체하고 다시 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형상성을 탐구해왔다. 사실적인 입체를 평면으로 분해하고, 다시 입체로 재구성하는 방식은 그의 작업이 지닌 역동성과 긴장감을 드러낸다. 이러한 작업방식은 ‘회화적 조각’이라는 개념으로 확장된다. 회화에서 출발해 입체로 영역을 넓힌 작가는 표면의 깊이와 색, 원시적 착색 방식을 활용해 조각 안에 회화적 감성을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밥이 별이 되고, 별이다시 밥이 되는 흐름 속에서 작가는 나 자신의 기원을 떠올린다.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질문을 담담하게 화폭에 담아내는 김재민 제13회 개인전 밥, 별로 피어오르다’ 전시가 G&J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에서 2월 9일까지 열리고 있다. 김재민작가의 작업은 늘 삶에서 출발해 다시 삶으로 되돌아온다. 밥을 짓고 하루를 견디며 계절을 통과하는 반복의 시간 속에서 그의 그림은 점진적으로 축적되어 왔다. 두꺼운 장지에 아교수반을 하고, 분채와 석채를 사용해 전통 채색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채색화는 안료와 종이, 아교의 성질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으면 작업이 쉽지 않다. 재료에 따라 색이 스며드는 방식과 마르는 시간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작업 과정은 안료를 여러 번 올리고, 마르기를 기다리는시간을반복하는 일의 연속이다.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한 이 과정이 나에게는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오랫동안 전통 회화의 기법과 재료를 연구하며, 회화문화재 수복 작업과 창작활동을 함께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적인 재료와 기법을 바탕으로, 이를 오늘의 시선에서 어떻게 바라볼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2000년 창립된 미술단체 수미회(회장 정하진)가 또 한 번 동시대 미술의 다층적인 풍경을 갤러리 루벤 (서울 인사동5길 4)에서 2월 3일까지 열고 있다. 수미회는 수채화와 유화, 비구상 회화에 이르기까지 현대미술의 시각적 언어를 폭넓게 탐구해 온 단체로, 회화의 전통적 기법과 실험적 감각이 공존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과 색의 투명한 호흡이 살아 있는 수채화, 물성의 깊이와 시간성을 담아낸 유화, 형상 너머의 감각을 호출하는 비구상 작품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회화적 사유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참여 작가 강남옥, 배은순, 이복선, 이정희, 정하진, 조호연은 각기 다른 조형 언어와 감수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회화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들의 작품은 개별적 서사를 유지하면서도 ‘수미회’라는 공통의 이름 아래 재료와 표현, 형식에 대한 열린 태도를 공유하며 하나의 조화로운 전시 흐름을 만들어낸다. 장르의 조화로움과 작가들의 다양한 표현 기법은 동양적 사유와 현대적 조형 감각이 교차하는 지점을 섬세하게 드러내며, 선과 번짐, 여백이 만들어내는 미묘한 긴장과 울림을 통해 시각적 명상의 공간을 형성한다. 수미회전은 단순한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빛을 투과시키는 맑은 색채 이미지로 완성되는 회화화를 통해 대중들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표현해 내는 김대정 개인전 자연순환성... 삶의이야기 전시가 안산 더갤러리에서 2월 22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생성을 통한 삶의 이야기(갯벌)로 회화 특유의 시각적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빛과 색채의 조화만으로도 충분한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다. 자연이라는 범위 안에서 생명력을 추구하는 대상의 본질적 의미를 끊임없이 추적하며 평범한 자연 속에서도 비범한 의미를 찾아내어 서정적이면서 강렬한 호소력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작가의 작품은 회화적인 감수성을 통해 자연에 대한 우리의 잃어버린 감수성을 자극한다. 섬세하며 서정적인 표현을 통해 대상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며 생명체로서의 강한 에너지를 발산시키고 있고 형체를 숨기거나 왜곡하는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에서 느껴지는 감성을 통해 비움과 버림의 미학을 적절하게 끌어들여 회화의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있다. 시간에 대해 사색의 사유로 그의 작품은 인간의 삶을 인정하고 포옹하는 특정한 사유를 담고 있었으며 우리들 마음속에 깊게 내재되어 있는 감성을 자극하여 주관적 대상으로서의 또 다른 중요한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예술은? 축제다!”를 기치로 성장해온 ‘월드 아트페스타(World ARTFESTA) 2026’ 페어가 1월25일까지 서울 코엑스 Hall C에서 열렸다. 월드 아트페스타는 대규모 확장과 도약으로 회화·조각·사진·뉴미디어까지 200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아트페어로 관람 중심의 전시를 넘어 컬렉팅과 체험,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복합 예술 플랫폼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서은혜 작가는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야생화를 서정적으로 캔버스 화면에 구성하여, 뉴욕 타임스퀘어 빅 스크린 전시 작가에 연속 선정되었다. 박귀연작가는 생명의 탄생과 자유로움을 주제로 한 혼합매체 작품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최세학 작가는 통념으로부터의 탈출이며, 정체성을 찾고 풀어주는 과정속에 기존의 가치와 질서를 전복하고 “충돌적 사유”속에서 무한한 자유를 담아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약 15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며, 러시아, 대만, 싱가포르, 중국을 비롯해 미주 및 유럽권의 주요 갤러리와 예술기관이 대거 합류해 한층 확장된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