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길주 기자 | 한몽국제교류협회(KMIEA, 이사장 이연상)가 한국과 몽골 양국의 실질적인 교육·문화·경제 교류를 이끌어갈 몽골 측 공동회장으로 현역 국회의원인 우흐나 오트곤바야르(U.OTGONBAYAR) 의원을 전격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위촉은 양국의 실질적 교류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민간외교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회는 한국과 몽골의 현역 국회의원이 공동회장 체제를 이루는 거버넌스를 통해 정책적 소통 창구를 넓히고, 지속 가능한 교류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우흐나 오트곤바야르 의원은 오흐나 후렐수흐(U. Khurelsukh) 몽골 대통령의 친동생으로, 몽골 정치권 내에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영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협회는 이번 인선을 계기로 몽골 정부 및 지방정부와의 협력 채널이 보다 체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과 몽골은 공급망 안정화, 핵심광물 협력, 인적 교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민간 차원의 교류 플랫폼이 양국 관계의 저변을 확대하는 보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연상 이사장은 "현역 의원들이 참
시민행정신문 이길주 기자 | 산은 말이 없다. 그러나 산은 가장 오래된 역사를 품고 있다. 대한민국 K-마운틴 사진작가 조명환은 지난 15년 동안 사계절 내내 북한산을 오르내리며 그 침묵의 시간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그리고 그 기록의 결실로 「1억 7천만 년 북한산」 사진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번 사진집은 단순한 풍경사진 모음이 아니다. 1억 7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지하 깊은 곳에서 형성된 화강암이 세월의 침식을 거쳐 오늘날 북한산으로 드러난 장대한 지질학적 시간을 예술로 해석한 기록물이다. 북한산은 도봉산과 수락산을 포함하는 거대한 화강암 산군으로, 백운대·인수봉·망경대 세 봉우리가 이루는 삼각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강 북쪽에 위치해 북한산이라 불리지만, 옛 기록에는 ‘부르칸모르(Burkan Mor)’라는 이름으로 전해진다. 몽골어로 ‘신의 산’, ‘부처의 산’을 뜻하는 이 이름은 북한산이 예로부터 신성한 산으로 여겨졌음을 보여준다. 고려시대에는 수많은 사찰이 들어서 불교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에도 북한산 곳곳에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찰과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조명환 작가는 이러한 북한산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정신세계를 사진
시민행정신문 이길주 기자 | 35년간 정형외과 전문의로 수많은 환자들의 고통과 회복의 순간을 함께해 온 김세현 저자가 시집 『어머니의 다듬이 소리』를 출간하며 의학의 언어를 넘어 문학의 언어로 독자들과 만난다. 이번 시집은 단순한 시의 모음이 아니라, 한 시대를 살아낸 어머니들의 삶과 사랑, 희생과 기억을 담아낸 따뜻한 감성의 기록이다. 김세현 저자는 오랜 세월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돌보며 인간 삶의 깊은 고통과 치유의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다. 그러한 경험은 이번 시집에서 더욱 깊은 울림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어머니의 다듬이 소리』를 통해 어머니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시간의 진동과 기억의 결을 시어로 섬세하게 풀어냈다. 책 제목이 상징하듯 ‘다듬이 소리’는 단순한 생활의 소리가 아니다. 옷감을 곱게 펴기 위해 두드리던 반복의 리듬 속에는 가족을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주었던 어머니의 사랑과 한恨, 그리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생의 무게가 담겨 있다. 김세현 저자는 “다듬이질의 반복되는 리듬 속에는 어머니의 사랑과 한, 그리고 말로 다 담지 못한 생의 무게가 담겨 있다”며 “한 개인의 서정을 넘어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어머니를 다시
시민행정신문 이길주 기자 |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지난해 12월 30일 전직 임원을 동대문경찰서에고소하며 “회사 역시 피해자”라는 입장을 내세운 가운데, 이를 두고 조직적 책임을 축소하고 피해 협력사를 사법적 공범 구조에 편입시키려는 전략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배임수재 프레임 논란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전직 임원 유 전 전무를 배임수재 혐의로 고소하면서 피해 협력업체인 ㈜소*의 이 대표를 참고인으로 적시했다. 표면적으로는 내부 비리를 적발·조치하는 형식이지만, 법률적으로는 사건의 본질을 ‘갑질·강요’ 문제가 아닌 ‘개인 간 부정 청탁’ 구조로 전환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배임수재죄는 금품을 받은 자뿐 아니라 이를 제공한 자에게도 배임증재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구조이다. 이 때문에 본사의 압박이나 요구에 따라 금전을 지급한 피해 협력업체 측이 향후 사법 절차에서 공범 구조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구도가 피해자 진술의 신뢰도를 약화시키고 기업의 조직적 책임 범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고소장에서 빠진 핵심 의혹… 조직적 은폐 가능성
시민행정신문 이길주 기자 | 여주교도소(소장 최종일)는 12일 교정시설 내 문화 환경 개선과 수용자의 정서 함양을 위한 2026년도 미술 작품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증식은 예술을 통해 교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수용자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문화적 위로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행사다. 이날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는 운룡도를 비롯한 K-민화 작품 40점을 여주교도소에 기증했다. 이번에 전달된 작품들은 한국 전통 민화 특유의 상징성과 따뜻한 정서를 담고 있어 수용자들의 심리적 안정은 물론 문화적 감수성 함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민화는 예로부터 복福, 장수長壽, 평안平安, 출세와 희망의 상징을 담아온 우리 민족의 생활 예술로,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문화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현 법무법인 YK 희망지원단, 이존영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 이사회의장, 여용주(일정스님) 재단법인 일정불교문화재단 가파암 회주, 강석원 KS화랑 대표, 최병환 명지대학교 교수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문화 나눔의 의미를 함께했다. 최종일 여주교도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미
시민행정신문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우즈베키스탄과 체코 간 고등교육 협력이 단순 교류를 넘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2026년 체코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회 우즈베키스탄–체코 총장 포럼’은 양국 교육·과학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수년간 양국 협력은 개별 프로젝트 중심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협력 구조로 재편되었다. 대학 간 연계는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과학기술과 혁신을 공동으로 창출하는 ‘지적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학생 증가 ‘지식의 이동’ 가속화 양국 교육 협력의 가장 뚜렷한 성과는 학생 교류 확대다. 2020년 약 350명 수준이던 체코 유학 우즈베키스탄 학생 수는 2024년 600명을 넘어섰으며, 현재는 650~700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는 체코 교육 시스템에 대한 신뢰와 함께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는 젊은 세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체코는 단순한 유학 목적지를 넘어 창의적 사고와 연구 역량을 키우는 핵심 교육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복수학위·공동연구, 협력의 질적 도약 양국 대학 간 협력은 양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질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시민행정신문 이길주 기자 | 국내 상조업계 1위 웅진프리드라이프의 ‘유령 실적’ 의혹이 단순한 관리 부실을 넘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따른 형사 처벌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가상계좌를 포함한 고객 정보 유출을 두고 관계 당국이 "단순 유출이 아닌 불법적 제3자 제공"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법기관의 조사와 사법 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웅진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 사안을 ‘프리드라이프의 영업정지’와 ‘VIG 파트너스의 폐업’까지 초래할 중대 사기 범죄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큰 파장이 예상된다. "유출 아닌 불법 제공"... 개인정보침해센터, "형사 처벌 대상" 명시 본지 취재 결과, 개인정보침해센터는 프리드라이프가 가상계좌 정보를 외부 실행업체에 넘긴 행위에 대해 엄중한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센터 측은 "가상계좌와 고객 정보를 외부 업체에 전달한 행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제18조(개인정보의 목적 외 이용·제공 제한)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보안 사고인 ‘유출’ 개념이 아니라 의도적인 ‘제3자 제공’으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조항 위반은 행정 처분을 넘어 형사 처벌 규정이 마련되어 있는 중대 범
시민행정신문 이길주 기자 | 한국항공대학이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세계적 게임·소프트웨어 특화 대학인 DigiPen Institute of Technology과 글로벌 교육·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4월 27일 오후 3시, 교내 지산학협력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희영 총장을 비롯해 안준선 AI융합대학장, 박상혁 공과대학장, 김진기 항공·경영대학장, 황완식 기획처장, 김상우 국제교류처장 등이 참석했다. 디지펜공과대학 한국캠퍼스에서는 김형수·김종우 공동대표와 박정범 COO가 자리했다. 또한 고양시 백석동 업무빌딩을 첨단 산학융합센터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후보도 참석해, 공동협력캠퍼스 유치 의지를 강조했다. 양 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교육 생태계 구축’에 합의하고, 교육·연구·산학협력 전반에 걸친 10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공동연구 수행 ▲교수·연구인력·학생 교류 ▲교차수업 및 학점 교류 ▲복수학위 프로그램 운영 ▲교육·연구 자료 및 학술정보 공유 등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국내 공동협력캠퍼스 설립 추진이다. 해당 모델은 디지
시민행정신문 이길주 기자 |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한켠, 가을빛 낙엽 사이로 강렬한 붉은 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순한 형태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이 조형물은 인도네시아 조각가 아르소노(Arsono)의 작품 「원(Circle)」이다. 철로 이루어진 이 거대한 원은 자연과 인간, 시간과 존재를 하나로 잇는 상징적 언어로 서 있다. 1940년 2월 7일,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태어난 아르소노는 미술아카데미에서 조각을 전공하며 예술적 기반을 다졌다. 이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그는 공공미술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도시 공간 속에서 인간의 사유를 확장시키는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현재는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 「원」은 높이 200cm, 폭 60cm, 길이 200cm 규모의 철 구조물이다. 붉은 색채로 강조된 이 원형 조형은 내부에 기하학적 구조를 품고 있어,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외형은 완전한 원이지만, 내부는 비어 있고 동시에 채워져 있다. 이 대비는 ‘존재와 공(空)’이라는 동양적 사유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이 작품이
시민행정신문 이길주 기자 | 한지 위에 떠오른 거대한 달은 더 이상 풍경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마음이 모여 형상이 된 ‘하나의 기도’다. 류재춘 교수의 「한국의 달」은 단순한 미술 작품을 넘어선다. 먹과 색이 겹겹이 스며든 그 둥근 빛 속에는 한 사람의 감정이 아니라, 이 땅을 살아온 수많은 이들의 숨결이 깃들어 있다. 달은 늘 그 자리에 있었지만, 이 작품 속 달은 특별하다. 그것은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를 비추고, 감싸고, 품어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검은 산맥 위에 걸린 황금빛 달. 어둠과 빛이 맞닿은 그 경계에서 우리는 깨닫는다. 삶은 고통과 희망이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것은 단 하나, 사랑이다. 이 달은 차갑지 않다. 따뜻하다. 누군가를 향한 마음, 상처 입은 이를 보듬고 싶은 마음, 서로를 이해하고자 하는 작은 용기까지, 그 모든 것이 모여 이 거대한 ‘한국의 달’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은 말한다. 한국의 달은 단지 한국의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달이다. 국경을 넘어, 언어를 넘어, 인종과 종교를 넘어 누구나 같은 달을 바라보고, 같은 빛 아래에서 소원을 빈다. 그 소원은 다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