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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 나무와 자개에 담아낸 한국적 아름다움 2026 동시대미감전 '김덕용: 빛과 결, 自生之美'

나무․자개, 단청 기법 등 전통 재료와 기법을 현대 회화의 언어로 확장한 작품 100여 점

 

시민행정신문 기자 | 성남문화재단은 2026 동시대미감전으로 한국적 미감의 대가 김덕용 작가의 개인전 ‘빛과 결, 自生之美(자생지미)’를 오는 4월 10일부터 6월 7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성남큐브미술관의 대표 주제기획전인 동시대미감전은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들을 조명하며 우리 시대의 주요 예술적 담론을 공유해 온 전시로, 동시대이슈전과 격년으로 개최된다. 올해 동시대미감전은 한국적 미감을 바탕으로 40여 년간 작업을 이어 온 김덕용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전통 재료와 기법이 현대 회화로 확장되는 흐름을 살펴본다.

 

김덕용 작가는 동양화를 전공하고 한국적 아름다움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 온 작가다. 그의 작업은 전통 양식의 재현에 머무르지 않고, 나무와 자개, 단청 기법, 재와 숯 등 한국적 재료와 기법을 현대 회화의 언어로 전환해 왔다. 특히 종이나 캔버스 대신 시간의 흔적이 담긴 나무를 화면으로 삼고, 그 위에 자개와 채색을 더하는 작업 방식은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특징적인 요소다. 이를 통해 전통 재료가 지닌 물성과 시간성을 동시대 회화의 감각으로 풀어내며, 오늘의 한국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 온 생명의 기원과 기억, 존재와 부재, 자연과 우주로 이어지는 순환의 사유를 살펴볼 수 있다. 유년 시절의 기억을 환기하는 ‘화양연화’와 생명의 근원을 담은 ‘어머니의 노래’, 우주적 질서와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주는 ‘玄-우주를 품다’, 그리고 생성과 소멸의 순환을 암시하는 ‘우주산수’ 등 주요 작품을 통해 김덕용이 구축해 온 한국적 조형 언어와 그 확장 가능성을 조망할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이 김덕용의 작품 세계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도록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과 세미나도 함께 개최된다. 작품에 담긴 시간의 축적과 한국적 미감의 정서를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5월 2일에는 치유 예술가 김지은과 함께하는 명상 프로그램이, 5월 28일에는 우리술 교육자 김치승이 진행하는 우리술 클래스와 시음 프로그램이 각각 전시실에서 열린다. 관람객들은 오감을 활용한 이색 체험을 통해 한국적 미감과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다.

 

또한 전시의 의미를 확장하는 세미나가 5월 20일 성남아트센터 미디어홀에서 개최된다. 세미나는 안현정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학예실장과 장준석 한국미술비평연구소 대표 등이 참여해 ‘김덕용의 작품을 기반으로 한 한국적 미의식의 확장’을 주제로 작가의 작품 세계와 한국적 미감의 현대적 의미를 다각도로 짚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