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김지은 기자 | 청주 미원면 3만5천 평의 대지 위, 천년향화지지千年香花之地라 불리는 성지에 새로운 추모·수행 공간이 문을 열었다.
벽사초불정사僻邪招佛精舍의 중심 공간 중 하나인 ‘천년의뜰 추모공원 봉안당 3층 정심원靜心苑’이 공식적으로 개관한 것이다.
정심원의 개관은 단순한 시설 오픈이 아니라, 중생의 번뇌를 고요로 돌려 세우고 영혼이 부처님 품에서 안식을 찾도록 인도하는 새로운 수행의 장場의 탄생을 의미한다.

벽사퇴산·초불안림...사찰 이름 자체가 하나의 법문
벽사초불정사라는 사찰명은 그 자체가 법문이며 서원이다.
僻邪退散벽사퇴산 : 삿된 기운은 물러가고
招佛安臨초불안림 : 부처님만이 이 도량에 머무소서
이 이름은 도량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부처님의 광명과 가르침이 머무는 정토淨土의 성립을 의도하고 설계되었음을 의미한다.
정심원은 이러한 도량의 정신을 가장 충실히 반영한 층으로, 슬픔·애도·그리움이라는 감정이 번뇌의 물결에서 멈추고 고요靜心의 지혜로 전환되는 수행의 공간으로 디자인되었다. 은은한 황금빛 조명은 부처님의 지혜광명을 상징하고, 벽면과 여백의 구성은 불교 미학의 핵심인 적요寂寥, 삼매三昧의 기운을 담아 참선과 기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준다.

50년 안치. 한 생을 넘어 다음 생을 준비하는 수행의 시간
정심원의 안치 기간은 50년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기간’의 의미가 아니다. 불교의 관점에서 50년 안치는 한 생을 마친 존재가 다음 생을 준비하도록 돕는 수행의 시간이다. 윤회와 업業의 흐름 속에서 영혼은 이 정심원에서 머무르며 고요함 속에 전생轉生의 길, 즉 다음 생의 인연을 향해 나아간다. 이는 정심원이 단순한 추모 시설을 넘어 영혼의 길을 지켜주는 법당法堂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천년향화지지는 사찰·추모공원·예술관이 하나로 연결된 희귀한 복합 도량이다. 이곳은 불교의 삼학三學:戒·定·慧을 공간적으로 체현하고 있다.

계戒 : 청정한 35,000평 성지로 잡음과 재물의 흔적 없는 청정한 땅 위에서 운영되며 영혼과 유가족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정定 : 명상과 고요를 위한 정심원은 고요한 조명, 목재 사벽, 향기의 흐름까지 모든 요소가 마음을 다스리는 정定의 수행을 돕는다.
혜慧 : 1,000여 점의 전시 작품으로 민화·불교미술·고승 친필 등 1,000여 점이 상시 전시되어 예술을 통한 마음의 관조觀照와 지혜慧를 여는 수행이 가능하다. 예술은 단순 장식이 아니라, ㅜ추모의 감정을 치유하고 마음을 비추는 ‘두 번째 법문’의 역할을 한다.

핵가족 시대, 사찰이 대신하는 기제사·천도·49재
현대 사회는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기제사·천도재를 지낼 여건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벽사초불정사는 이러한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님이 직접 기제사·49재·천도재를 정성껏 봉행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추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납골 봉안 시 밤나무 위패 무료 제공 추가 위패 제작 10만 원 향불·촛불 상시 유지, 자손이 없어도 스님이 대신 기도·기도등 점등 모든 추선(追善) 의례가 한 공간에서 가능 즉, 정심원은 현대의 가족 구조 변화 속에서도 조상을 함께 모시고 기도할 수 있는 사찰형 종합 추모 서비스를 제공한다.

천년을 밝히는 연화장세계, 고통에서 평안으로, 슬픔에서 지혜로
벽사초불정사는 선언한다. “삿됨은 물러가고, 부처님은 주인으로 머무는 도량이다.” 정심원에 들어서는 순간, 유가족의 슬픔은 고요로 바뀌고 그 공간은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로 전환된다. 여기서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지혜와 자비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시작이 된다.
정심원은 고통→평안, 슬픔→혜로 나아가는 그 길의 첫 걸음을 제공하는 수행의 장이다.

문의
천년의뜰 추모공원 봉안당 사무국 043-296-1081,
벽사초불정사는 자손이 없어도 스님이 촛불과 향을 올리며 정성으로 기도해드리는 곳, 기제사·49재·천도재, 모두 한 곳에서 모실 수 있는 사찰형 추모 도량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