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제천시가 주최하고 제천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한 제천청소년국악관현악단 ‘가락나래’제3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9일 제천시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연주회는 국악의 깊이와 청소년들의 열정을 담아낸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가락나래’는 ‘우리 가락으로 날개를 펴다’라는 의미를 담아 창단된 단체로, 최병일 지휘자를 비롯한 전문 강사진과 청소년 단원들이 함께 활동하며 국악의 저변 확대와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연주회의 첫 무대는 국악 동요 '산도깨비'와 '소금장수'로 막을 올려 밝고 친숙한 선율로 공연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어 국악밴드 ‘놀이터’의 곡을 재해석한 'Fly to the Sky'가 연주되며, 청소년들의 생기 넘치는 에너지와 조화로운 합주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지역 전통 선율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민요의 향연이 펼쳐져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전했으며, 이어 정악곡을 기반으로 한 수연장지곡 피리가 무대에 올라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전달했다.
또한 가야금 3중주 '오봉산 타령'을 통해 청소년 단원들의 기량이 빛을 발했으며, 마지막 무대는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단이 함께한 협주곡 신모듬 3악장으로 장식됐다. 웅장한 장단과 힘 있는 선율이 어우러진 피날레는 관객의 환호와 박수 속에 마무리됐다.
김태욱 제천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은 “청소년들이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가락나래가 제천을 대표하는 청소년 예술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제3회 가락나래 정기연주회는 청소년들의 순수한 열정과 국악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무대로, 제천 지역 청소년 국악 활동의 가능성을 넓히며 지역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