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경상남도는 5일 경남연구원 가야대회의실에서 ‘2025년 도민공약평가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도민공약평가단은 민선 8기 도정과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조정이 필요한 공약의 타당성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평가단은 성인 45명과 청소년 5명 등 총 50명의 도민으로 구성됐으며, 공약이행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무작위 자동응답시스템(ARS) 추첨과 도 홈페이지 공개모집, 전화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연령, 성별, 지역을 고려한 균형 있는 구성을 통해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공약 이행과 조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평가단은 도정과제 중 조정 요청된 25건의 공약사업을 대상으로, 총 3차례 회의를 통해 토의와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매니페스토 운동과 도민공약평가단’을 주제로 교육과 정책환경이나 재정 여건 변화에 따라 공약 조정이 필요한 25개 사업에 대해 분임별 심의 안건을 선정했다.
오는 12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는 분임별로 선정한 안건에 대해 공약 주관부서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및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6일 3차 회의에서는 분임별 토의 결과와 평가단 활동을 바탕으로 전체회의를 거쳐 과제 조정에 대한 최종 심의를 하게 된다. 도민공약평가단의 심의결과는 7월 중 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공약 이행 추진사항도 반기별로 도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최고등급인 최우수(S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공약 이행의 충실성과 도민과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결과다.
김기영 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인 만큼, 그 이행과 조정 과정에 도민 의견이 반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평가단의 다양한 의견과 논의 결과는 향후 도정 운영과 공약 실천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