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포항시는 지난달 30일 대송면 장동리 논에서 ‘어린이 농부학교’ 수업의 하나로 논농사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와 가족 60여 명이 참여해 모내기를 체험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논농사 실습은 ‘포항시 어린이 농부학교’ 상반기 프로그램의 주요 일정 가운데 하나로, 어린이들이 벼를 심고 기르고 수확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농업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여 어린이들은 전문 강사의 설명에 따라 논의 특성과 작물 재배의 기본을 배우며 모내기를 경험했다.
논에서의 활동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농업의 가치와 자연의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됐다.
포항시는 오는 7월 어린이들이 직접 심은 벼를 살피고 논에서 메뚜기를 잡는 체험도 준비하고 있다.
아이들은 벼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성취감을 얻고, 흙과 식물을 가까이하며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동시에 공동작업으로 협동심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어린이 농부학교’는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4월부터 7월까지 매주 토요일 총 12회(48시간) 동안 운영된다.
텃밭 정원 디자인, 씨앗 심기, 해충 관찰, 유기비료 만들기 등 다양한 농업 체험과 천연식물 영양제 만들기, 곰돌이 토피어리 제작, 압화 액자 만들기 등 창의 활동도 병행해 어린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전인적 성장을 돕는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8월부터 11월까지 같은 방식으로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향후 어린이 농부학교를 지속 확대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농업의 가치와 자연의 소중함을 전하고, 건강한 생태적 감수성을 지닌 미래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영미 농촌활력과장은 “어린이 농부학교는 아이들이 흙을 만지고 식물을 키우며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순환을 배우는 뜻깊은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자연 중심 체험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