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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예비엔날레, 2025 파리 헤벨라시옹서 4만5천여명 홀렸다

작품 8점 판매, 프랑스 대표 갤러리 전시 제안 2건

 

시민행정신문 기자 |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국제 공예 아트 비엔날레 ‘2025 헤벨라시옹’(Révélations)에서 작품 판매부터 후속 전시 제안까지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닷새간 약 4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헤벨라시옹에서 비엔날레는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역대 수상자 11인의 작품과 함께 △국제전시관(Le Banquet) △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 부스관, 2개 부스를 운영하며 세계 관람객의 뜨거운 시선과 호응을 얻었다.

 

특히 총 12개국이 참여한 △국제전시관(Le Banquet)에서 K-공예의 아름다움은 단연 돋보였다. 고혜정부터 박성훈, 이태훈, 조성호, 전아형, 홍재경까지 작가 6인이 선보인 12점의 작품에는 이 시대 공예가 가질 수 있는 창의성과 정체성, 그리고 섬세함을 보여준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또한 △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 부스관에서는 김수연, 송인범, 정혁진(이상 한국), 가오상(중국), 한나 엘레헤드(스웨덴) 등 국내외 작가 5인의 작품이 현지 평론가들은 물론 관람객의 주목을 얻으며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 같은 반응은 총 8점의 작품 판매(2만4천398유로(한화 약 3천800만 원))로 이어졌고, 작품 구입 관련 상담 30건, 유럽 및 기타 국가의 갤러리·기관과의 B2B 미팅 및 향후 전시 협의 10건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프랑스의 대표 갤러리 Galerie Maria Wettergren는 고혜정, 홍재경 작가와의 후속 전시 계약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며 곧바로 이어질 협업을 기대케 했다.

 

더불어 헤벨라시옹에 방문한 칠레, 스웨덴, 벨기에 등 다양한 국가의 공예기관 관계자들은 한국-프랑스의 발전적 교류의 디딤돌이 된 청주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전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향후 정식 참가를 비롯한 장기적 교류에 대한 문의를 쏟아내기도 했다.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 주빈국이었던 인연을 시작으로 프랑스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비엔날레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번의 헤벨라시옹에 참여하며 두터운 유대를 구축해 왔다.

 

또한 오는 9월 4일 개막하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기간에는 프랑스 유리 작가 2명을 초청해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와 함께 공예 워크숍을 개최하고, 비엔날레 이후 청주시한국공예관 유리 특별전에 결과물을 공개하는 등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비엔날레는 “판매된 작품 수익금 중 약 600만 원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추진 중인 청주문화나눔에 기부될 예정”이라며 “의미 있는 일에 기꺼이 동참해 준 참여작가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헤벨라시옹 참여는 K-공예의 전시와 홍보를 넘어 국제 미술계와의 전문적 교류 및 협업 기반을 확장하며 세계공예도시 청주의 문화영토를 확장하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한국 공예의 세계화를 위한 실질적 교류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세계를 무대로 공예도시 청주의 문화 영토를 넓히고 있는 비엔날레는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세상 짓기 Re_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