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서울시는 5월 30일 김병민 정무부시장과 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이 지난 3월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를 찾아 이재민을 위한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피해 복구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기부물품 전달식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경북도청 도지사실에서 열렸으며,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회장, 김재왕 경북지사회장, 김의승 서울시 시정고문이 참석했다.
기부물품은 ▲농기계 65대 ▲임시주택 48동 ▲의류 15,000개 ▲이불·담요 5,800개 등 42억원 상당, 총 4만 4,800여 점으로 안동시를 비롯 의성·청송·영양·영덕 등 산불 피해 지역에 골고루 전달된다.
농업용 굴삭기 7대, 트랙터 28대 등 농기계 총 4종 65대는 5개 시·군(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임대사업소로 전달됐으며, 임시주택은 총 48동으로 주택 피해가 큰 3개 시·군(안동시, 의성군, 청송군)에 지원됐다.
앞서 서울시는 산불 발생 직후인 3월 24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통해 5억 원의 구호금을 긴급 지원했다. 이어 3월 28일에는 오세훈 시장이 안동을 찾아 “서울시의회와 협의해 조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4월 3일 시의회 의결을 거쳐 40억 원을 추가 기탁했으며, 이번 전달식은 그 구호금으로 마련된 농기계와 임시주택 등이 실제 피해지역에 인계되는 자리였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을 대신해 전달식에 참석한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기부물품을 전달한 뒤에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와 향후 피해 복구 계획, 산불 등 재난 공동대응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임대사업소, 남선면 외하리 임시주택단지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재민 여러분이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가는데 서울시의 손길이 도움이 되길 바라고 경북의 아픔이 곧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는 마음으로 피해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