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신안군은 5월 23일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함께 ‘신안군 지역명 특산식물’의 보전과 신안군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립수목원이 주관하는 ‘식물 거버넌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안군이 보유한 고유의 생물자원인 ‘신안새우난초’, ‘홍도까치수염’, ‘흑산도비비추’ 등 11종의 자생식물을 대상으로 현지내·외 보전과 증식기술 개발 등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신안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생태자원의 보고로, 87종의 희귀 및 특산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2009년 신안군에서 처음 발견된 ‘신안새우난초’는 군을 대표하는 특산식물로, 군화로 지정되어 보전 및 활용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양 기관은 자생식물을 활용한 지역발전과 생물다양성의 지속가능한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식물 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수목원·정원 조성에 필요한 기술 검토 및 자문 ▲정원 정책·연구 활성을 위한 정보교류 및 협력 등 국가연구기관의 역량 확산과 지방정부의 공동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신안군수 권한대행 김대인 부군수는 “이번 협약은 신안군의 생물자원을 학술적,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2026년 개최 예정인 세계섬학술대회와 연계한 지역브랜드 강화 및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핵심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수목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안군 도서 생태자원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해당 협약에 따라 국립수목원과 함께 자생지 조사, 증식법 개발, 활용방안 마련 등 지역 고유 식물자원의 과학적 보전과 자원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