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서대문구는 ‘발전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목표 수립과 이행을 위해 ‘2026년 아동친화도시 상위 단계 재인증 획득’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구는 2022년 7월 15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 단계’ 인증(인증 기간 4년)을 처음 받은 바 있다.
구는 지역사회의 아동친화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관내 아동, 보호자, 아동 관계자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아동친화도시 표준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생존, 보호, 발달, 참여 등 유엔아동권리협약 4대 기본권 실현을 위한 아동친화 정책 및 사업 개발의 근거자료로 활용한다.
또한 이달 21일 구청 제1회의실에서는 ‘2025년 서대문구 아동친화도시 조성위원회 정기회의’와 함께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도 가졌다.
연구용역을 통해 구는 시민 의견 수렴으로 구체적 과업을 마련하고 아동 요구 확인 조사로 각 과제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확인하는 등 정책 결정을 위한 근거를 강화한다.
이 같은 ‘표준조사’와 ‘연구용역’을 토대로 ‘아동 요구에 근거한 서대문구만의 아동친화도시 비전과 중점사업’을 조성 전략에 담아낸다는 목표다.
민관협력기구인 ‘서대문구 아동친화도시 조성위원회’는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찰, 소방, 교육지원청, 대학교, 사회복지기관 등의 아동 관련 분야 전문가와 구의원 및 구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아동친화도시 조성 정책의 기본 방향 설정, 계획 수립 및 시행, 이행사항 평가 등을 종합 논의한다.
이날 정기회의에서 논의된 지난해 주요 사업 성과에 따르면 구는 유니세프가 제시한 아동친화도시 6대 영역(놀이와 여가, 참여와 존중, 안전과 보호, 보건과 복지, 교육환경, 주거환경)에서 33개 중점사업을 정상 추진했으며 목표 달성도와 예산 집행률에서 모든 사업이 ‘적합’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놀이와 여가’ 영역에서 천연동 어린이 창작놀이공간 및 유아숲체험원 운영과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프로그램 확대로 아동의 놀 권리를 증진했고, ‘참여와 존중’ 영역에서는 청소년 및 아동 참여위원회 활동을 통해 이들 위원의 정책 참여를 활성화했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 시인성(눈에 잘 띄는 성질) 강화 ▲찾아가는 흡연·음주·폭력 예방 교육 ▲우리동네키움센터와 서울형키즈카페 개관 ▲학교 밖 청소년 전용공간 확보 ▲취약계층 정리수납 컨설팅 제공 등 나머지 영역에서도 실질적 성과를 거두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동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거버넌스를 지속하겠다”며 “아동의 목소리가 행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