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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 보라매 지하철역 내 실내정원 ‘아래숲길’ 조성

목재 앉음벽, 실내식물 등 다양한 질감이 느껴지는 정원으로 일상 속 휴식처 기대

 

시민행정신문 김학영 기자 | 서울시는 보라매역 지하철 유휴공간 내에 실내정원인 ‘보라매 아래숲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보라매역은 하루 2만여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으로, ‘보라매 아래숲길’은 역사 밖을 나가기 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라매 아래숲길’은 정원도시 서울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서울 아래숲길 조성사업’의 5번째 실내정원이다. 2022년 가좌역을 시작으로 보라매역은 5번째로 조성된 아래숲길이다.

 

서울 아래숲길 조성사업은 도심 내 지하철 역사 등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휴게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그간 서울 아래숲길로 조성된 실내정원은 가좌역(’22), 삼각지역, 녹사평역(’23), 왕십리역 아래숲길(’24)이 있으며 앞으로도 서울교통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대상지를 발굴할 예정이다.

 

기존의 서울 아래숲길 사업은 녹색식물을 활용한 실내 녹화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에 새로 조성된 ‘보라매 아래숲길’은 시민들의 일상 속 지친 마음을 달래 준다는 ‘매만지다’ 콘셉트에 착안하여 목재와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목재를 활용한 앉음벽과 벽면 마감은 손으로 직접 목재를 쓸어보며 질감을 체험할 수 있는 경험과 더불어 시각적으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보라매 아래숲길’을 만드는데 사용된 목재는 약 2,892kgCO₂의 탄소를 저장하는 효과가 있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약 300㎡ 규모로 조성되는 ‘보라매 아래숲길’은 다양한 실내식물의 잎 질감과 꽃의 향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목재 앉음벽을 비롯해 녹음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구성으로 시민 누구나 잠시 머물며 사색할 수 있는 도심 속 자연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5월 22일 보라매공원에서 개막하는 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가는 길목에 있어, 지하철역에서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실내정원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하여, 박람회 포스터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과 보라매공원의 역사를 담은 아카이브 공간도 함께 설치되어 있다.

 

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보라매공원에서 ‘Seoul, Green Soul’이라는 주제로 5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개최되며, 다양한 작가정원과 초청정원 등 111개의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 아래숲길 조성사업을 통해 지하철 이동통로를 단순히 경유하는 교통 공간이 아닌,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실내정원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심 속 지하 유휴공간을 정원을 조성하는 아래숲길은 일상의 회복을 위한 쉼의 공간으로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보라매 아래숲길과 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정원이 주는 위로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