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서울 도봉구의 ‘장롱면허’ 사회복지사 취업 프로젝트가 톡톡히 효과를 내고 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취업에는 성공하지 못한 구민 9명이 본인이 원하는 관련 기관에 들어갔다.
수료자 36명 가운데 9명이 취업해 약 25%의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나머지 수료자도 현재 구에서 사후 관리를 하고 있어 취업 성공사례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구는 지난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장롱면허로 묵혀두고 있는 구민의 사회 진출을 돕고자 ‘장롱면허’ 사회복지사 취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본 프로젝트는 참여자에게 취업 경향에 맞는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실제 취업 연계까지 돕는 프로젝트다.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상당하다. 수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프로그램 만족도가 83.4%로 나타났다. 실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는 10명 가운데 8명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올해 구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실전 교육을 도입한다. 바로 인공지능(AI) 취업 컨설팅이다. 구는 이력서 작성, 면접 준비 교육 등에서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올해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참여 대상은 도봉구 거주 18세 이상 55세 미만의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다. 총 5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5월 30일까지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도봉구청 3층 복지정책과로 방문하거나 관련 서류를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등은 도봉구 또는 도봉복지로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선발 결과는 오는 6월 초 도봉복지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어렵게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오랜 경력 단절이나 변화된 채용 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다.”라면서, “구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장롱면허’ 사회복지사 취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