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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중구, 갈등소통방 이야기 담은 웹툰 공개

이웃 간 ‘층간소음’ 갈등 조정 과정을 친근하게 담아낸 웹툰 선보여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서울 중구가 ‘갈등소통방’을 통해 이웃 간 갈등을 조정한 실제 사례를 웹툰으로 제작해 구청 공식 SNS 채널에 공개했다.

 

구는 2022년에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갈등관리팀’을 신설했다. 2023년 2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현장 중심의 갈등 해결 프로그램인 ‘갈등소통방’을 운영하며, 층간소음, 흡연, 반려동물, 쓰레기, 주차 문제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갈등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구는 주민들이 갈등소통방의 역할과 활용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제 조정 사례를 바탕으로 웹툰을 제작했다. 갈등 발생부터 접수, 상담, 조율, 해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따뜻한 그림체와 함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냈다.

 

이번에 공개된 첫 번째 에피소드는 '층간소음' 문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아랫집 주민이 반복되는 소음에 참다 못해 위층을 찾아가며 갈등이 격화되지만, 갈등관리팀의 중재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평화롭게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웹툰은 총 3화, 30컷 분량으로 구성됐다. 최근 층간소음이 흉악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잇따르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만큼, 이번 웹툰은 중간중간 ‘층간소음 상식’이나 ‘갈등 대처 팁’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실용성과 정보성도 갖췄다.

 

웹툰은 중구청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등 공식 SNS 채널에서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으며, 오는 7월에는 두 번째 에피소드 '반려동물 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갈등소통방이 타 지자체에 없는 중구만의 독자적인 프로그램이다 보니, 어떤 방식으로 갈등이 조정되는지 궁금해하는 주민이 많았다”라며 “이번 웹툰을 통해 갈등소통방이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필요한 순간에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2월 시작된 갈등소통방에는 지금까지 총 116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이 중 18건의 해결 사례를 모아 지난해 사례집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이웃 간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은 누구나 갈등소통방을 통해 상담을 신청하고 도움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