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포항시립미술관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는 ‘2025년 제21회 장두건미술상’ 수상 작가로 안효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안효찬 작가는 1990년 포항에서 태어나 포항예술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지금까지 8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최근 전시로는 2025년 ‘불꽃에서 피어난 정원’(대구예술발전소), 2024년 ‘정찰된 위성들’(청주시립미술관), 2022년 ‘Disassemble, Assembly’(스페이스가창), 2021년 '우리 안에 우리2'(대구미술관) 등이 있다.
안 작가는 2019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 작가, 2021년 강남문화재단 아트프라이즈 강남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2016년 가창창작스튜디오를 시작으로 중국미술학원 국가대학 기술창의원, 경기창작센터, 아트센터 화이트 블럭, 대구예술발전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시안미술관 등 국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작업을 이어왔다.
안효찬은 현대 도시 문명과 인간 욕망의 모순을 조각 및 설치 작품으로 표현해 온 작가다.
대표작 ‘생산적 미완’ 시리즈는 돼지를 모티브로 문명의 구조물 위에 놓인 자연의 희생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건설 자재와 미니어처, 동물 캐스팅을 결합한 조형물은 디스토피아적 풍경을 구성하며, 인간 욕망의 불완전성과 사회적 부조리를 날카롭게 조명한다.
안효찬 작가는 “작가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며, 포항 출신 작가인 만큼 초헌 장두건 선생님의 예술혼을 이어받아 내년 전시에서 감사함을 보답하겠다”며 “포항 시민 여러분과 관람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장두건미술상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포항 출신 화가 초헌 장두건(1918~2015)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지역 미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5년 제정됐다.
포항시립미술관은 매년 수상 작가를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포항시장 명의의 상패와 장두건미술상 운영위원회의 창작지원금 800만 원, 포항시립미술관에서의 개인전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