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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흥의 제철 별미, 도다리쑥국으로 봄을 담다

고흥의 바다와 들녘의 만남, 건강 보양식으로 인기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노란 유채꽃이 흐드러지고 벚꽃잎이 봄비처럼 흩날린 뒤, 분홍빛 철쭉이 피기 시작할 즈음, 봄철 별미인 도다리쑥국을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미식의 고장 고흥으로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듯이, 봄을 대표하는 생선 중 하나인 도다리는 도다리쑥국, 도다리 조림, 도다리회, 도다리구이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된다.

 

6월이 되면 깊은 바다로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지금이 도다리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다. 이맘때 미식가들이 고흥을 찾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고흥의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자란 도다리는 살이 연하고 담백해 소화가 잘되며, 봄 향기를 가득 머금은 신선한 쑥은 향뿐만 아니라 약용 효과도 뛰어나 쑥을 활용한 대표 보양식인 도다리쑥국은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보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도다리 또는 참도다리의 실제 이름은 문치가자미다.

 

남해안 일대에서 많이 잡히지만 대부분 산지에서 소진되기 때문에 신선한 도다리를 맛보려면 녹동이나 나로도에 숙소를 잡고 주변 식당을 둘러보면 도심에서 맛보기 힘든 신선한 도다리 요리를 맘껏 즐길 수 있다.

 

특히, 녹동과 나로도수협회센터,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 주변 식당에는 신선한 도다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철 수산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도다리쑥국과 함께 연한 뼈를 발라내지 않고 함께 썰어낸 도다리 세꼬시는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과 뼈째 씹을수록 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한 번 빠지면 쉽게 헤어 나오기 힘들다.

 

도다리쑥국으로 봄 향기를 채웠다면, 이제 다도해의 절경과 만개한 철쭉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천등산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풍양면, 도화면, 포두면 3개 면에 걸쳐있는 천등산은 새색시의 수줍은 미소처럼 만개한 분홍빛 철쭉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산 정상(553m)에서 내려다보이는 다도해의 절경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몸도 마음도 나른해지는 계절, 봄 내음 물씬 풍기는 보양식 도다리쑥국과 고소한 도다리회로 입을 즐겁게 하고, 다도해의 풍광으로 눈까지 즐겁게 만들 수 있는 고흥에서 봄의 기운을 듬뿍 충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