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정세균 전 국회의장·국무총리가 안중근 의사 탄신 147주년을 맞은 2일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 제11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식은 이날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숭모회 관계자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인사, 시민 등이 참석해 정 신임 이사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렸다.
정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삶 속에서 이어져야 할 살아 있는 가치”라며 “미래세대와 함께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숭모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879년 9월 2일 태어난 안중근 의사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침략 정책을 주도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뒤 체포돼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안 의사는 단순히 항일 독립운동에 머물지 않고 한국·중국·일본이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을 이뤄야 한다는 ‘동양평화론’을 제시했다. 그의 사상은 갈등과 대립이 이어지는 오늘날 국제사회에도 평화와 공존의 방향을 제시하는 보편적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천주교 신자였던 안중근 토마스 의사는 신앙에 바탕을 둔 인간 존중과 정의, 평화의 정신을 실천했다. 조국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친 그의 삶은 세대와 국경을 넘어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정세균 신임 이사장은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정치 원로로, 풍부한 국정 경험과 온화하고 겸손한 성품,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는 통합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숭모회는 정 이사장이 축적해 온 공직 경험과 국제적 역량을 바탕으로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과 동양평화사상을 국내외에 더욱 널리 알리고, 조직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한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학술·문화 사업과 국제교류를 확대해 안중근 의사의 정신이 과거의 역사에 머물지 않고 미래세대의 실천적 가치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안중근의사숭모회는 1963년 설립된 기념사업단체로, 안 의사의 애국정신과 동양평화사상을 계승·선양하기 위한 추모사업과 학술연구, 역사교육 및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중국과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도 안 의사의 정신을 알리는 선양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앞으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이 미래세대와 세계인의 마음속에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다양한 기념·교육·학술·국제교류 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편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2017년부터 약 9년 동안 제10대 이사장으로 숭모회를 이끌며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확산하는 데 힘써왔다.
사진 설명 1: 정세균 신임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이 2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제11대 이사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설명 2: 정세균 신임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이 취임식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은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안중근 의사 탄신 147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개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