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기자 | 대구광역시는 겨울철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호흡기감염병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인플루엔자’ 감염병 사전예보를 발령하고, 호흡기감염병 대책반을 가동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인플루엔자는 10월 17일 전국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의사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한 달간(43~46주) 평균 증가율은 73.2%에 달한다.
특히, 소아청소년기 대부분 연령대*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유행이 지난해보다 2개월 정도 일찍 시작됐으며, 최근 11월 3주(46주) 의사환자분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매년 11~3월 사이에 주로 나타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역시 10월 4주(43주)부터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하며, 겨울철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는 지난 9월 3주 완만한 감소세로 전환된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65세 이상 고위험군의 발생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대구시는 11월 13일 ‘호흡기감염병 대책반(반장: 보건의료정책과장)’을 가동하고, 호흡기감염병 대응체계 구축과 감염병 예방·감시·대응 전 단계 관리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어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 감염병관리지원단, 교육청, 보육·어르신 시설 관계자와 함께 호흡기감염병 유행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청은 교내 환자 감시 관리를 강화하고, 학부모들에게 예방접종을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보육·어르신 시설에서는 집단발생 감시 및 감염 관리를 강화하고, 보건소는 어르신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접종 등 예방 접종률 제고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신우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코로나19 기간 호흡기감염병에 대한 면역 축적 부족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로 인해 높은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내 확산 방지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예방접종률 제고에 힘쓰고, 시민들은 호흡기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상연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 감염병대응과장은 “올해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A형(H3N2)으로 일부 변이되고 있으나,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이 여전히 효과가 있어 지역 내 접종률 향상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내년부터는 인플루엔자 감시의료기관 확대를 통해 지역 단위의 맞춤형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운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조치는 다가올 인플루엔자 유행 정점을 대비하고 주요 호흡기감염병 유행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안전한 겨울철을 보낼 수 있도록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호흡기감염병 집단발생을 대비해 시·보건소 역학조사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지역 주요 의료기관 핫라인을 구축해 병상 수급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소 및 관계기관과 연계해 사전 예방 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