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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추홀구, ‘주안역 남광장 경관개선 사업’ 공사 순항

노후 바닥분수 철거 및 열린 문화 광장 조성으로 지역 명소 재탄생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인천 미추홀구는 2025년 인천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주안역 남광장 경관개선 사업’ 공사가 이달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총 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바닥분수를 철거해 주민과 이용객의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하는 한편, 휴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광장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지난 4월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두 차례의 주민설명회와 용역보고회 등을 거치며 주민·전문가·관계기관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됐으며,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주안동 일대는 1907년 근대식 염전인 ‘주안염전’이 조성돼 우리나라 천일염 산업의 선구적 역할을 한 지역으로, 이후 매립과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공업단지와 주거지역으로 변화하는 등 인천 산업 발전의 흐름을 함께해 왔다.

 

지난 2016년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으로 인천의 남북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반영해 이번 사업은 ‘염전의 곡선미’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경관 디자인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구는 염전 갯벌의 유려한 곡선과 소금 결정의 무작위 분포가 어우러진 자연미를 파빌리온과 바닥 블록 패턴에 담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소금 결정을 형상화한 레터링 조형물과 벽천분수 벽면에 미디어파사드(외벽 영상)를 설치해 볼거리를 더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경관개선 사업을 통해 주안역 남광장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공사 기간 바닥분수 일원 광장 이용이 제한되는 점에 대해 주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