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광양시가 오는 8일, 다가오는 제6회 섬의 날을 맞아 일출과 석양, 야경에 모래사장 어싱, 인문과 문화 예술로 들썩이는 배알도 섬 정원 방문을 제안했다.
섬의 날은 무한(8=∞) 가능성을 상징하는 8월 8일로 소중한 섬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2018년 제정한 국가기념일이다.
배알도는 0.8ha, 25m의 아담한 섬으로 망덕산을 향해 배알하는 형국에서 이름이 유래했는데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마치 마침표를 찍은 듯 동그마니 떠 있는 형상이다.
광양제철소가 들어서며 광양 유일의 섬으로 남은 배알도는 별헤는다리, 해맞이다리 등 2개의 해상보도교로 망덕포구와 수변공원을 잇는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백의 미를 구현한 섬 마당은 오랜 시간을 굵은 고목이 풍성한 가지를 드리우고 수국, 비비추, 꽃무릇 등이 계절마다 피어나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무한다.
배알도 정상의 해운정에 오르면 운치 있는 소나무의 향기를 맡으며, 쉬지 않고 유유히 흘러 마침내 바다와 만나는 섬진강 물줄기와 그 너머 하동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해맞이다리 건너 배알도 수변공원의 해변은 수려한 풍광을 조망하며 자연과 교감하고, 부드럽고 촉촉한 모래의 감촉을 느끼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어싱 명소로 뜨고 있다.
특히,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 배알도는 섬진강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바라보며 놀멍에 빠지기에 제격이고, 이어지는 별빛야경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놓아주지 않는다.
이현주 광양시 관광과장은 “배알도 섬 정원은 550리를 유장하게 흘러온 섬진강도 머무는 여백의 섬으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영감을 주는 쉼터”라며 “속도를 늦추고 바다로 흘러드는 섬진강을 조망하면서 맨발로 모래사장을 거닐고, 다채로운 예술 공연에 일몰,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알도 수변공원에서는 오는 9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항꾸네 행복한 따시락 광양’이 약 2시간 동안 한여름 저녁을 감성과 낭만으로 물들인다.
공연은 마술, 팝페라, 국악, 용지큰줄다리기, 진월전어잡이소리 등의 다채로운 버스킹과 이벤트로 가득 채워지고 방문객들에게는 팝콘이 무료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