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평창군은 오는 9월부터 차광막, 부직포, 점적 호스 등 기타 영농폐기물의 무상 수거 및 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영농 작업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이나 폐농약병 등은 마을별로 설치된 공동 집하장을 통해 수거·처리되고 있으나, 차광막, 부직포, 점적 호스, 모종판, 반사필름 등은 별도의 수거 체계 없이 생활폐기물로 분류되어 농가에서 직접 재활용업체를 통해 처리하거나 스티커 부착을 통한 대형폐기물로 배출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기타 영농폐기물은 부피가 크고 일시에 다량 발생하여 농가에서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무단 방치되거나 투기 또는 불법 소각되는 일이 종종 있어 산불 발생, 농촌 환경오염 등의 또 다른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평창군에서는 농민의 부담을 경감하고 영농 환경을 개선하고자 오는 9월부터 기타 영농폐기물 수거 처리 지원사업을 시범 추진할 계획이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차광막, 부직포, 점적 호스, 모종판, 반사필름 108톤을 우선 수거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마을별 지정 장소 선정 후 9월 중의 신청 기간에 읍면 사무소에 신청하면 되며, 신청 순서에 따라 수거 대상마을 선정 후 11월에 순회하여 수거할 예정이다. 다만, 수거 물량이 108톤으로 한정된 만큼 평창군 전 지역의 수거 처리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어 사업 종료 후 수거 품목, 수요량 등을 검토 후 사업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많은 농가가 차광막이나 점적 호스, 모종판 등 기타 영농폐기물의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9월부터 시행되는 기타 영농폐기물 무상 수거 지원사업으로 농가 부담 완화와 영농환경 개선에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