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국회 김교흥 문체위원장 예방

  • 등록 2025.07.26 07:53:45
크게보기

- “전통사찰 보존지 지목 현실화 절실”
- “사찰 부지 지목, 종교용지로 일원화해야
- “국민 마음 건강 위한 선명상 대중화

시민행정신문 장규호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5일 서울 조계사 템플스테이 홍보관에서 김교흥 신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의 예방을 받고, 전통사찰의 보존지 지목 현실화와 선명상 대중화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예방 자리에는 조계종 기획실장 법오스님, 사서실장 일감스님을 비롯해 천우정 국회 문체위 수석전문위원(국회 직원불교신도회 회장), 이유주 문체위 행정실장 등이 함께했다.

 

진우스님은 김 위원장을 반갑게 맞이하며 문체위원장 취임을 축하했고, 김 위원장은 이에 “부족하지만 과분한 소임을 맡게 되었다”고 답했다.

 

진우스님은 먼저 ‘전통사찰 보존지 지목 현실화’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현재 전통사찰의 상당수가 종교용지가 아닌 임야, 전답, 대지, 도로 등으로 잘못 분류돼 있어, 전통문화의 보존은 물론 불사佛事 추진에도 행정적 제약이 따르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일제강점기 때 작성된 지적 기록이 여전히 적용되고 있어, 사찰 본연의 공간조차 종교용지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전통사찰의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는 지목의 정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진우스님은 지난 대선 당시에도 전통문화유산 보존 및 전승 정책 과제로 이를 각 정당에 제안한 바 있으며, 이번 예방 자리에서도 “국회 문체위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교흥 위원장은 “관련 내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답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종교와 이념을 넘어 국민 정서 안정과 마음 치유를 위한 ‘선명상 대중화’ 추진에 대한 환담도 이어졌다.

 

진우스님은 “불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마음의 쉼을 얻을 수 있도록 복합 명상센터 건립을 구상 중”이라며, “현재 적절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송도에서 열린 ‘인천 시민 행복을 위한 국제선명상 실천 대회’에서 총무원장 스님의 법문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인천국제공항 환승객이 연간 약 1천만 명에 달하는 만큼, 인천에 국제명상센터를 세우는 것도 매우 유의미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진우스님은 이에 적극 공감하며, “유럽과 미국 등에서도 명상에 대한 관심이 높고 체험 중심의 콘텐츠가 중요시되는 만큼, 인천공항 인근 명상센터는 글로벌 교류와도 연결될 수 있다”며 정부 및 국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끝으로 진우스님은 “최근 대통령과 종교계 지도자들 간 회동에서 ‘정신적 예방 복지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한 바 있다”며, “선명상 프로그램이 그러한 시스템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문체위 차원에서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장규호 기자 ak001@hanmail.net
Copyright @시민행정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삼봉로81 두산위브파빌리온 1203호 최초등록일 : 2023년 시민행정신문 서울, 아54868 | 등록일 : 2023. 5. 16 | 발행인 : 주식회사 담화미디어그룹 이존영 | 편집인 : 이존영 | 부사장 이정하 | 편집국장 이갑수 | 미국 지사장 김준배 | 종교부장 장규호 전화번호 : 02-3417-1010 | 02-396-5757 Copyright @시민행정신문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