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논산이 달라졌다. 2022년 7월, 백성현 논산시장이 취임한 이후 1,000일 동안 논산은 논산이라 가능하고 논산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함으로 변화했다. 지방소멸, 농촌쇠퇴, 인구 감소 등 수많은 도시가 위기를 이야기할 때, 논산은 해결을 이야기했다.
올 6월 출범한 이재명 대통령이 “K-방산에 안보와 일자리가 있다”며 대한민국을 국방산업 분야의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가운데, 논산시는 민선8기 이후 3년간 이러한 국가 전략보다 한발 앞서 국방산업 육성을 추진해 K-방산의 선도주자로 우뚝서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논산시가 지닌 정체성을 논산시만의 강점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체계적으로 달려온 논산시의 시정철학이 있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논산만의 시정철학 ‘4+1 행정’
민선8기 논산시정의 키워드는 ‘4+1 행정’이다. 국방친화도시라는 논산만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시정 기조인 4+1 행정은 시민, 기업, 교육, 행정 그리고 논산을 대표하는 이미지인 군(軍)이라는 5가지 요소들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노린다.
시민의 생각을 담은 시정 디자인, 기업과 상생하는 경제성장, 교육의 변화를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 행정 혁신을 통한 문제 해결, 여기에 풍부한 국방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4+1 행정은 시정 철학을 넘어 논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드는 ‘법칙’으로 발전하고 있다.
▲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 … 가장 논산다운 사업을 찾다
한때 논산시는 육군훈련소와 육군항공학교, 인근에는 3군 본부 등 풍부한 국방자원을 가지고도 이를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지 못했고, 일각에서는 이런 국방자원을 ‘지역 발전의 장애물’로 매도하며 공격하기도 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의 취임 이후, 미국 최고의 국방 도시 헌츠빌을 모델 삼아 ‘논산을 대한민국의 헌츠빌’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지만, 성공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는 그치지 않았다.
그러나 백성현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논산이 국방 도시라고 말할 때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뚝심 있게 사업을 밀고 나갔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취업-주거-결혼-출산-돌봄-교육-문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인구소멸 대응 정책의 첫 시작이고, 국방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런 백성현 논산시장의 추진력은 지난해 1월 전국 최초의 국방국가산업단지 최종 승인이란 성과를 일구어냈고, 최근에는 산단 조성 관련 토지 보상 협의를 2025년 7월부터 계획보다 1년 4개월 앞당겨 시작하면서 변화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지난해 기회 발전 특구 지정에 힘입어 현재에는 6개의 방산·군수 관련 기업이 총 1,447억 원 규모의 투자를 준비하는 등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방 산업도시로의 발전 기반을 만든 논산시는 앞으로 3백억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국방 국가산단 기반 시설 및 전력 지원체계'를 구축해 입주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돕고, 내년에는 '방산 혁신클러스터' 지정을 통해 국방 미래 기술연구센터 2단계 사업을 위한 부지 조성에 나서며 완벽한 국방 산업도시로의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에 지정된 26만 평 규모의 국방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74만 평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합친 총 100만 평 규모의 국방군수산업 특화단지를 구축하는 한편, 입주 기업에 원활한 전기 공급을 위한 연무변전소 및 관련 송전선로 역시 2028년까지 설치를 완료해 전방위적 입주 기업 지원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전통적 농업 경영의 한계 극복… ‘수지맞는 농업 경영으로’
민선 8기 논산의 3년은 K-국방을 선도하는 국방산업도시로 변신하는 동시에, 전통적 농업 경영을 뛰어넘는 혁신 농업도시로 발전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논산시는 전국에 명성을 떨치는 딸기를 필두로 상월 고구마, 양촌 곶감과 꽃상추 등 명품 농산물로 유명한 농업도시였다. 하지만 ‘땀 흘려 일한 만큼 풍년이 찾아온다’라는 노동력 위주의 전통적 농업은 농업 인구의 고령화와 청년 인구 유출로 한계를 맞이하고 있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의 산업화, 효율적 경영을 추진했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해외 우호협력도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외국인 인력을 유치하는 한편, 딸기 LED 단동형 다단재배시설 등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선진 기술을 적극 도입하기도 했다.
논산시의 유통정책을 총괄하고 시장 개척에 앞장설 농산물유통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관내 소비 증진·국내 유통망 다변화·우수 농산물의 세계화라는 농업수익 3원칙을 통해 논산시의 농산물 유통정책이 지향해야 할 길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판로 개척을 이어갔다.
논산시의 농산물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육군병장몰을 신설해 소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동시에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SPC그룹, 성심당 등 식품산업 분야의 대기업들이 다수 참여하는 K-Food 구매상담회를 개최하고 6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다각도에서 국내 시장을 공략했다.
해외시장 역시 백성현 논산시장의 눈을 피할 수 없었다. 베트남과 태국에 대규모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에는 아시아한상총연합회 창립 이후 국내 지자체 최초로 논산시에서 아시아한상대회를 개최하며 대규모 수출계약 소식과 함께 해외시장에 논산시의 이름을 알렸다.
이러한 백성현 논산시장의 노력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2027년 세계 딸기 산업 엑스포’로 이어진다.
▲원더풀 논산 딸기, 세계를 보다… 2027년 딸기 산업 엑스포 개최 확정
논산 딸기 엑스포의 시작은 민선 8기 출범 당시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딸기 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획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 백성현 논산시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이런 아이디어가 처음부터 환영받았던 것은 아니다. 논산과 같은 소도시에서 엑스포를 개최하겠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린 지도자가 없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과연 논산 딸기가 세계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느냐에 대한 불안감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성현 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2024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논산 농식품 해외박람회’는 딸기 엑스포 성공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고, 올해 열린 2025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논산 농식품 해외박람회가 상상치 못한 대성공을 거두면서 엑스포 성공에 대한 불안은 성공 확신으로 바뀌게 됐다.
논산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논산 딸기 엑스포는 지난 3월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심사 대상으로 최종 확정됐고 올 7월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규모가 결정되면 오는 2027년 논산에는 관람객 수 154만 명에 3,69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1,542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라는 황금알을 낳는 큰 시장이 열리게 된다.
논산 딸기 엑스포는 국제 무대에 논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지역의 대표 작물 딸기가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논산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하는 시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논산 딸기 엑스포로 대표되는 논산 농산물 세계화 전략은 지난 2023년부터 해외박람회, 아시아 한상대회, K-푸드 구매상담회 등을 연이어 개최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해 농산물 수출의 새로운 활로를 열며 가능성을 수차례 검증받았다.
▲머무는 논산, ‘체류형 관광거점 도시’로 진화
백성현 논산시장은 산업-농업-관광이 함께 어우러져 삼두마차를 이뤘을 때 논산의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지난 3년은 탑정호라는 천혜의 자원을 최대의 가치로 끌어올리며 지속 가능한 관광 도시로의 탈바꿈하는 시간이었다.
취임과 동시에 탑정호 복합 문화 휴양단지 조성이란 숙제를 안은 백성현 논산시장은 기존에 추진해 오던 탑정호 개발 계획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했고, 결국 기본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난제를 풀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백성현 시장이 시작한 탑정호 개발의 첫 단추는 저수지 주변의 산림보호구역 해제였다. 산림보호구역으로 인한 사업부지 확보 문제는 탑정호에 대한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원인을 찾았으니 이제 해결을 위해 뛰는 일만이 남았다. 논산시는 산림청 등 관련 부처를 드나들며 탑정호 개발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했고, 단 1년 만에 탑정호 인근의 산림보호구역 문제를 해결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산림보호구역 해제라는 성과 이후 탑정호 개발사업은 순풍에 돛 단 듯 거침없이 이어져 400실 콘도를 포함한 중부권 최대 규모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등 3,100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 유치가 눈앞에 있다.
논산시의 투자도 계속된다. 올해 6월에 물빛복합문화센터가 개관했고, 산노리 자연 문화 예술촌과 순환 둘레길, 물빛정원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렇게 탑정호는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체류형 관광지로 변화하고 있다.
논산의 체류형 관광지 개발사업은 탑정호에만 그치지 않는다. 근대 문화 역사 도시 강경에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의 거장인 ‘김인중 예술보금자리 조성’ 사업의 국비 조성이 확정됐고 관촉사 인근에는 ‘천년고찰 길’ 조성이 확정됐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무대인 연무 선샤인랜드는 K-드라마 열풍의 성지를 목표로 확장을 진행하며 볼거리와 체험이 더해진 테마형 관광명소로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논산이 하면 대한민국이 한다” 정부를 감동시킨 행정혁신
민선 8기 논산시의 변화는 관광과 산업 분야의 괄목한 성장에만 그치지 않고 수십 년간의 이어진 각종 현안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 시간이기도 했다.
광석양돈단지의 악취 문제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1993년에 정부 주도로 논산시 광석면에 양돈단지가 조성된 후,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광석면을 넘어 다수의 아파트가 위치한 논산시 일대를 괴롭혔다.
악취로 인한 주거환경 파괴는 논산의 인구소멸을 가속하는 심각한 문제였지만, 지난 30여 년 동안 누구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광석양돈단지 악취 문제 해결 방식을 위해 기존과 정반대의 방식으로 접근했다. 중앙정부의 지침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지방정부가 새로운 기준을 중앙정부에 제시해 중앙정부가 수용토록 하는 역발상이었다.
논산시는 중앙정부에 총사업비 688억 규모의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했고 중앙정부가 논산시의 제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스마트 축산단지 기반 조성 및 교육관제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36억 원을 확보했다. 뒤이어 국비 122억 원을 포함한 총 244억 원 규모의 ‘공동 자원화시설’ 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가축분뇨를 바이오에너지로 전환하는 자원순환형 친환경 에너지화 시설을 완성하게 된다.
논산시는 현안 해결을 넘어 시민 삶의 품격을 높이고 건강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논산천 생활스포츠파크 조성(25년 준공), 논산 복합 문화 체육센터(25년 준공), 다목적 체육공원 조성 등으로 도심 속 건강 거점을 만들고, 기초생활거점 조성 사업을 통해 도심과 먼 면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원도심 전신주 지중화 사업, 논산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지산동 회전교차로 조성 등으로 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논산시는 그동안 시민이 필요로 한 일들을 찾아 먼저 움직여 왔다. ‘이미 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은 논산시가 행정의 방향을 시민 중심으로 바꾸고, 지역의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다.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논산시는 그간의 초석 위에 완성도를 더해간다는 목표다.
▲오로지 논산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민선 8기 백성현 논산시장이 출범과 함께 내건 슬로건은 ‘논산을 새롭게 시민을 행복하게’였고 지난 3년은 1,000일은 구호를 현실로 변화시키는 새로운 경험을 가능케 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눈앞의 민원뿐만이 아니라 논산 백 년 미래까지 빈틈없이 살펴 국방산업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미래 비전을 수립한 것은 물론 농업, 관광,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도약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논산은 변화를 발판 삼아 상상은 현실로 만들고, 희망을 결실로 맺어가는 대한민국 제일의 모범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오로지 논산과 논산 시민’을 위한 일에만 모든 열정을 쏟는 민선 8기 백성현 호의 진정성을 담은 행정과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부지런함의 결과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이 시민들에게 자신 있게 하는 말이 있다. ‘하겠습니다’가 아닌 ‘이미 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이다. 이는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일, 논산에 꼭 필요한 사업들을 기다림 없이 추진해 온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그리고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현장 중심 행정의 의지를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진심은 통한다’라는 백성현 논산시장의 믿음처럼, 논산의 변화는 나날이 그 모습을 달리하며 우리가 상상했던 그 이상의 것을 오늘도 성취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