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전북이 전국 특장차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물류·운송 특장차 선도기업 ㈜골드밴이 완주에 증설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전북 특장차 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질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일, 물류 운송 특장차 분야 선도기업 ㈜골드밴이 완주 테크노밸리 1산단에서 증설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인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을 비롯해 유희태 완주군수, 완주군의원, 김수덕 ㈜골드밴 대표와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업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골드밴은 1999년 설립된 특수차량 제조 전문기업으로, 샌드위치 패널을 기반으로 한 냉동·냉장 특장차를 자체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공식 OEM 납품사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북특별자치도 ‘선도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완주공장은 6,644㎡에 총 70억원이 투입됐으며, 로봇팔 등 근로자 안전을 고려한 첨단 자동화 설비가 구축돼 고품질 생산은 물론, 산업재해 예방까지 고려된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설계됐다.
이번 증설을 통해 골드밴은 기존 화성 본사 생산기지에 더해 전주·완주권 중심의 전국 공급망을 확장하고, 향후 수출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준공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축사, 기업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기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관 협력 강화 의지를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수덕 ㈜골드밴 대표는 “이번 증설을 통해 고부가가치 특장차 생산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며, “전북과 완주가 특장차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인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축사를 통해 “골드밴은 전북이 자랑하는 특장차 대표 기업으로, 기술 혁신과 고용 창출의 두 축을 동시에 달성하는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도에서도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는 앞으로도 ㈜골드밴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무진동 시스템 차량, 군용 특수차량, 마필 운송차량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북 특장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 물류·방산산업과의 연계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