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준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후 4시부터 약 20분간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와 첫 정상 통화를 갖고,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를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피알라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올해가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임을 강조했다”며 “양국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둬온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통화는 지난 4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정부와 체결한 약 25조 원 규모의 원전 수출 계약을 계기로 이루어진 것으로, 양 정상은 이번 성사를 “양국 경제 협력 확대의 시금석”으로 평가했다.
이번 계약은 체코 남부 두코바니 지역에 1,000MW급 5·6호기를 각각 2029년, 2030년 착공해 2036년, 2037년 완공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한국의 원전 수출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 대통령은 “100여 개에 달하는 체코 진출 한국 기업들이 원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피알라 총리는 이에 공감을 표했다. 양측은 원전 분야를 넘어 첨단산업,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로의 협력 확대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달아 정상 통화를 가진 데 이어 이날 체코 총리와의 통화로, 다자외교와 실질 경제외교에 본격 착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