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익산시가 '2026 한권의 책'으로 이금이 작가의 '슬픔의 틈새'를 최종 선정했다.
'한권의 책' 사업은 책 읽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2004년 시작한 범시민 독서운동으로, 한 권의 책을 매개로 시민 간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시는 올해 도서 선정을 위해 시민 추천과 선호도 조사,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도서를 확정했다.
특히 다양한 연령층의 의견을 반영해 시민 참여도를 높이고,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도서 선정에 중점을 뒀다.
'슬픔의 틈새'는 일제강점기 강제로 조국을 떠나야만 했던 사할린 한인들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의 삶을 따라가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마주하는 상처와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인물의 성장 과정과 다양한 삶의 순간들을 통해 개인이 겪는 슬픔의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독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금이 작가는 2005년 '너도 하늘말나리야'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익산시 한권의 책으로 선정되며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계층별 권장 도서의 경우 청소년 부문은 손현주 작가의 '친밀한 가해자', 어린이 부문은 허교범 작가의 '어린 변호사'가 각각 선정됐다.
시는 오는 7월 이금이 작가를 초청해 독자와 직접 소통하는 강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선정 도서를 중심으로 △독서릴레이 △독서마라톤 △독후감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해 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작은도서관, 독서동아리 등 지역 독서 공동체와의 연계를 강화해 독서문화 확산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한 권의 책이 시민들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읽히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책으로 소통하는 문화가 지역 전반에 확산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