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천시, 선도기업 법인지방소득세 연 260억 원 확보 기대…경제 선순환 노린다

  • 등록 2026.03.24 08: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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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56% 수준 매년 확보…세수 확충-산업 고도화-일자리 창출 구상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부천시가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총 2조 6천억 원 규모의 선도기업 투자를 전략적으로 유치하면서, 연간 260억 원의 법인지방소득세를 새롭게 확보하고 석·박사급 연구 인력 3천700여 명의 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롭게 확보한 법인지방소득세는 현재 부천시 전체 법인지방소득세의 56% 수준이다.

 

시는 앞으로 선도기업이 보유한 첨단산업 기술에 지역기업의 참여가 더해진 ‘부천형 R&D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선도기업과 지역기업이 상생하고, 부천의 산업지도와 재정을 동시에 바꾸는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 선도기업 4곳 투자로 매년 법인지방소득세 260억 확보…노후 공업지역 고도화에 활용

 

부천시는 1만 3천여 개의 중소·제조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지만,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도기업의 부재로 재정자립도 저하와 청년 인구 유출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시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첨단 연구개발(R&D) 산업을 고급 인력 유입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기반으로 보고, 부천시의 전통제조업과 선도기업 R&D를 결합해 동반성장 시킨다는 ‘양립 구조’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24년 수립한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전략 용역을 통해 첨단제조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주력 업종으로 정하고, UAM(도심항공교통)·친환경 에너지·인공지능(AI)·스마트제조 등 첨단 R&D 연구소를 집중적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판교 테크노밸리와 마곡 산업단지처럼 선도기업이 먼저 입주해 산업단지의 브랜드가치를 높인 뒤, 강소기업과 협력사가 자발적으로 집적되는 성공 사례 벤치마킹도 병행했다.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DN솔루션즈 등 4개 선도기업과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산업시설용지의 36%인 약 13만㎡(3만 9천 평)에 대한 조기 입주를 확정했다.

 

이들 기업은 항공 모빌리티, 에너지, 반도체, 정밀기계 분야에서 총 2조 6천억 원을 투자해, 2029년부터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연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석·박사급 첨단 연구 인력 3천700여 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위 기업들의 입주로 연간 약 260억 원 규모의 법인지방소득세가 새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재 시 전체 법인지방소득세의 56% 수준에 해당한다. 시는 확보한 세수를 노후 공업지역 고도화와 지역기업 지원 예산에 재투입해, ‘세수 확충-산업 고도화-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체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 도시첨단 산업단지의 규제·입지제약…지역기업과의 동반성장 전략으로 극복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 내 들어서는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주거지역과 인접해, 환경오염물질 배출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전통제조업 위주의 지역기업이 곧바로 입주하기에 높은 장벽이 있었다.

 

부천시는 이러한 입지·규제를 부천 산업구조 전환의 기회로 삼아, 선도기업과 지역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단계별 입주전략과 인센티브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잔여 27개 필지 가운데 약 6천600㎡(2천 평) 이상 11개 필지에 매출 1천500억 원 이상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단계별로 입주 자격을 부여하고, 첨단 R&D 클러스터의 뼈대를 세울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부터는 약 6천600㎡ 이하 16개 필지에 대해 매출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지역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도시첨단산업단지 특성상 전통제조업의 즉각적인 입주가 어려운 한계를 선도기업 R&D와 지역 제조기업 기술의 결합으로 보완해, 지역 산업 전반의 수준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R&D 클러스터를 본격 가동해, 도시 전체의 재정 기반을 강화하고, 첨단 일자리 확충과 인재 유입, 주거·문화 수요 증가를 이뤄 부천의 산업·인구 구조를 함께 바꾸겠다는 포부다.

 

 

 

◇ 시장 직속 전략담당관, ‘기동형’ 기업유치 시스템으로 지원

 

부천시는 기업유치 전담조직 부재라는 기존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2025년 1월 1일 자로 시장 직속 전략담당관을 신설하고, 산하에 첨단산업조성팀과 기업유치팀 등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전담 2개 팀에 6명을 배치했다. 국(局) 단위가 아니라 시장 직속 ‘기동대’ 형태로 조직을 운영해, 신속하고 단일화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하고 원스톱 소통창구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전략담당관은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 투자 전략, 산업 구조 개편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지역 중소기업 성장 지원 △벤처기업 육성 △창업기업 지원 등은 기업지원과·부천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기동형 기업유치 시스템을 기반으로 3기 신도시 최초로 2조 6천억 원 규모의 입주 계약을 단기간에 성사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특정 기업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청년이 미래 일자리를 찾고 지역기업이 새로운 기술 파트너를 만나는 산업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며, “첨단 R&D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부천의 산업지도와 재정 구조를 함께 바꾸는 ‘부천형 산업 대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갑수 기자 ggs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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