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제25회 광양매화축제가 사군자의 하나인 매화를 중심으로 전통문화와 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매화를 주제로 한 민화 전시를 관람하고, 광양의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를 맛보며, 전통 활쏘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매화, 전통 회화와 문화 콘텐츠의 소재
광양매화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매화는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추위 속에서도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특성으로 인해 절개와 품격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조선시대에는 신사임당·김홍도 등이 매화를 화폭에 담았으며, 이러한 전통은 문인화와 민화로 이어졌다. 현재까지도 매화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민화 특별전 운영 : 전통 회화의 현재
광양매화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광양 출신 민화 작가 엄재권 화백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엄 화백은 한중 정상회담 당시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달된 민화 ‘기린도’를 제작한 작가다.
이번 전시는 ‘탐매·심매·향매’를 주제로 구성됐으며, 전통 민화의 상징성과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다.
전시는 오는 3월 30일까지 운영된다.
K-푸드 : 김과 불고기로 이어지는 식문화
최근 대중문화의 확산과 함께 김밥, 불고기 등 일상적인 한식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간편하면서도 재료의 조화가 돋보이는 김밥과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불고기는 한국 식문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 음식이다.
광양은 세계 최초로 김 양식을 산업화한 지역으로, 김을 기반으로 한 식문화의 의미를 지닌 곳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광양불고기김밥과 김국 한상차림을 중심으로 지역의 맛을 담은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광양매실한우버거, 불고기담아광양도시락, 광양토종닭꼬치 등 다양한 메뉴도 마련돼 전통 한식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매화꽃 활터, 매화사풍 : 체험으로 이어지는 전통
축제장에서는 전통 활쏘기 체험 프로그램 ‘매화꽃 활터, 매화사풍(梅花射風)’이 운영되고 있다.
방문객들은 활쏘기를 직접 체험하며 전통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다.
과녁을 맞히면 김부각 등 기념품도 받을 수 있어 참여의 재미를 더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통 요소를 현대적인 참여형 콘텐츠로 풀어내며 관람 중심의 축제를 체험형 축제로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매화를 중심으로 전통예술과 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방문객들이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민화 전시부터 K-푸드, 전통 활쏘기 체험까지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K-컬처의 뿌리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광양매화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