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안동시가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이 시민 건강 증진과 세대 간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때 고령층 중심으로 인식되던 파크골프는 최근 젊은 세대의 참여가 확대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 생활체육으로 발전했다.
현재 안동시에는 ▲강남(36홀) ▲옥동(18홀) ▲안동댐(18홀) ▲용상(9홀) ▲철우(9홀) ▲길안(천지․27홀) 등 6개소의 파크골프장이 운영 중이다. 강남파크골프장은 (사)대한파크골프협회에 공인인증을 신청해, 인증이 완료되면 2026년부터 전국 규모 대회 유치가 가능한 공식 구장으로 승격될 전망이다.
시민이 중심이 되는 열린 체육환경 조성
현재 안동시에는 약 4,000명의 파크골프 동호인이 활동 중이다. 2023년까지는 안동시파크골프협회가 회원들에게 회비를 받아 구장을 관리했으나, 2024년부터는 안동시가 전액 시비를 지원해 유지․관리하고 있다.
이로써 시민이 직접 부담하던 회비와 관리비용이 사라져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게 됐으며, 시민 누구나 더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한편 9월 개최된 ‘제1회 안동시장배 팔도파크골프대회’와 ‘제17회 안동시장배 파크골프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5,500여 명의 선수와 동호인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숙박․음식업 매출 증가와 외지 방문객 유입 등 파급효과도 컸다.
임하면 산불지역, 체육․관광 복합단지로 재탄생
안동시는 체육 인프라 확충과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임하면 일대에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임하생태공원 내 36홀 규모 파크골프장은 11월 착공해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임하리 일원에는 주차장․휴게공간 등 편의시설을 포함한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길안천변(45홀) ▲정하동 낙동공원(18홀) 등의 신규 구장 조성도 추진하고 있어, 완공 시 안동시는 총 5개소 243홀 규모의 파크골프 인프라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민 생활체육 기반 강화는 물론, 체류형 스포츠 관광 활성화와 외부 관광객 유치도 기대된다.
시민 복지․건강․관광이 어우러진 체육도시로
한편, 안동시는 2026년부터 파크골프장을 시 직영․무료 개방 체제로 전환해, 시민 누구나 형평성 있게 이용할 수 있는 복지형 체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성 강화와 시민 복지 확대를 위한 근본적 전환인 셈이다.
이번 파크골프장 확충은 단순한 체육시설 조성이 아닌, 산불피해 복구와 지역 활력 회복의 상징적 사업으로 추진된다. 불에 탄 자리는 이제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누릴 수 있는 생태․체육․관광 복합공간으로 재편되고 있다.
안동시는 앞으로 전국 규모 대회 유치, 임하호 수변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 청년층 스포츠페스티벌과 동호인 교류전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세대 간 어울림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안동시는 시민 복지․건강․관광이 어우러진 ‘열린 생활체육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