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전남대학교 등 광주지역 6개 대학이 연합해 중국 청도에서 유학박람회를 열고, 우수 유학생 유치와 한·중 대학 간 실질적 교류 확대에 나섰다.
지역대학이 공동으로 해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RISE사업단 광주글로벌허브센터는 한·중 대학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한 실질적인 학생교류와 중국 산둥성 주요 대학 간 협력 강화를 위해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중국 청도(칭다오)에서 광주지역 6개 대학과 함께‘광주 지역대학 중국 유학박람회’를 개최했다.
행사 첫날은 1992년 설립된 청도시 최초의 사립학교인 청도빈해학원(青岛滨海学院国际学术交流中心)에서 진행했다.
이날 유학설명회에는 산둥성 지역 대학 국제교류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광주지역 대학들은 대학별 홍보설명회를 통해 전공 특성, 유학 프로그램, 교류 가능성 등을 소개했다.
설명회 이후에는 참석자들과 네트워킹을 이어가며, 향후 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한 실질적 논의를 펼쳤다.
두 번째 날에는 상해합작조직경무대학(上海合作组织经贸学院)에서‘청도에서의 만남, 한·중 교육의 융합: 고등교육의 새로운 기회를 함께 탐색’이라는 주제로 광주지역 ▲전남대학교 ▲광주대학교 ▲광주여자대학교 ▲남부대학교 ▲동강대학교 ▲호남대학교 등 6개 대학 유학설명회를 개최했다.
각 대학은 중국어 발표와 홍보 영상 상영을 통해 유학생 유치 정책과 대학의 특성화 전략, 장학제도 등을 소개하며 광주의 고등교육 인프라와 교육경쟁력을 홍보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중국 대학 국제교류 및 중문망(中闻网) 산하 유학 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광주지역 대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또한 설명회 이후 운영된 상담 부스에서는 학생교류 프로그램 및 입학 전형, 유학절차 안내 등 실질적 상담이 이어졌으며, 이를 통해 향후 중국 지역 유학생 발굴 및 대학 간 교류 프로그램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광주글로벌허브센터 관계자는 “광주지역 대학이 최초로 해외에서 공동으로 유학박람회를 개최해 중국 내 광주의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 유학생 유치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향후에도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글로벌허브센터는 교육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글로벌 오픈캠퍼스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대학의 국제 경쟁력 확보 및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