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경상남도는 2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우수사례 5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적극적인 업무 추진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한 사례를 발굴‧공유함으로써, 공직사회 전반에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반기별로 나누어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 본선에는 도민과 도청 각 부서에서 추천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16건 중 예선을 통과한 5건이 경합을 벌였다.
예선은 적극행정 위원의 서면심사, 적극행정 모니터링단 심사, 직원 투표, 온라인 도민 투표 등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심사를 진행했으며, 최종 순위는 예선심사 점수와 본선 현장심사 점수를 합산해 결정됐다.
최우수상은 의령소방서 현장대응단의 ‘농촌마을 골든타임 길라잡이 구축을 통한 도민 안전 강화’가. 우수상은 건설지원과의 ‘마창대교 국제중재 승소’와 건축과의 ‘전국 최초! 건축 全 분야 민관 협력 재난대응체계 구축, 「경상남도 희망드림봉사단」’이 수상했으며 나머지 본선 진출 사례는 장려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의령소방서는 소방 차량 진입이 어려운 농촌마을 239개소를 조사하여 마을별 최적 출동 경로 맞춤형 지도책을 제작하고 그에 따른 소방 전술 개발해 출동시간을 평균 3분 단축하는 등 농촌 안전 골든타임 확보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많은 공감을 얻었다.
우수상을 받은 건설지원과는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요구와 재정지원 증가에 따른 도의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사업재구조화 방식을 넘어 협약 오류 확인 등 접근방법을 전환해 문제 해결 노력을 펼쳤고, 국제중재 승소로 138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절감된 예산은 오는 10월 1일부터 출퇴근 통행료를 할인하는 방법으로 도민에게 환원할 예정이다. 이는 경남도에서 시행한 민자사업 중 국제중재를 통해 민간사업자로부터 재정지원금을 회수한 최초 사례다.
또 다른 우수상인 건축과는 지난 3월 산청·하동 대형 산불과 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주택 피해에 전국 최초로 건축, 전기, 소방, 기계설비 등 건축 전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상남도 희망드림봉사단’을 구성, 신속한 민·관 협력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여러 단체와 연계해 설계비, 감리비, 측량수수료 감면 등으로 피해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수상 공무원에게는 도지사상과 함께 시상금, 인사 가점, 성과상여금 최고등급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질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수상 사례를 카드뉴스 등 다양한 홍보자료로 제작·배포해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고, 조직 내 적극행정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재철 경상남도 행정과장은 “도민이 체감하는 적극행정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며, “도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을 위해 적극행정 문화가 공직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남도는 적극행정 문화 확산을 위해 우수사례 발굴 확대는 물론, 인사상 우대 조치와 적극행정 추진 공무원 보호제도 운영 등을 통해 공감대 형성 및 인식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