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한 단양군 마음이음사업이 올 한 해 풍성한 결실을 맺으며 마을 공동체의 새로운 활력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충북 단양군은 주민 주도의 갈등관리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2025년도 마음이음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3일 평생학습관 세미나실에서 4개 마을 주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발표회를 열고 올해 추진된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수료증 수여와 마을별 성과 발표, 영상 시청 등이 진행됐으며 특히 최우수 마을로 가곡면 대대2리가 선정돼 인센티브 1천만 원을 수상했다.
올해 마음이음사업에는 ▲가곡면 대대2리 ▲영춘면 사지원2리 ▲적성면 소야리 ▲적성면 대가리 등 4개 마을이 참여했다.
각 마을은 주민들이 직접 회의를 통해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공동체 활력을 키워왔다.
최우수마을로 선정된 대대2리는 ‘장원봉 소금단지 이야기’를 바탕으로 주민극단을 결성하고 연극제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구전 설화를 공연 콘텐츠로 발전시켜 지역 정체성을 살리고,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과정에서 공동체의 활력과 문화적 성취를 동시에 이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른 마을들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대가리는 대가천 유실수와 꽃길을 조성하고 마을 사진전을 열어 경관 개선과 주민 화합을 이끌었으며, 사지원2리는 공동식사와 환경교육, 흥교 옛길 산책로 조성을 통해 귀농·귀촌인이 많은 마을의 특성을 살려 건강한 공동체 기반을 마련했다.
소야리는 스마트팜 교육과 요리강습, 꽃밭 가꾸기 등을 추진하며 미래형 영농 기반을 다지고 주민 교류를 활성화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마음이음사업은 마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주민이 주도해 공동체 의식을 되살린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군은 앞으로도 주민 화합과 지속 가능한 마을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앞으로도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하며, 군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하고 살고 싶은 마을’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